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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Dec 11. 2024

술 취한 서울의 봄

시인 박성진

술 취한 서울의 봄


이 노-옴!

이놈들 하늘이 무섭지 않으냐?


감옥에 가둔 봄

동주의 봄을 기다리는 "조국의 봄"을 너희들이 무슨 권한으로 동주의 봄을 가두었느냐

호통을 치던  민족 시인 윤동주 청년의

혼과 함께

"조국의 봄"을 부르짖던 일제의 치하에서도

"동주와 민주주의가"

살아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재하였다.


이 노-옴!

이놈들 하늘이 무섭지 않으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계엄령으로

피멍이  들어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한민국에서 술 취한 봄을 꿈꾸었더냐

 "서울의 봄"을 시도한

불법 계엄을 선포한 오천만의 대표는

권력을 남용하였다 

부끄럽지도 않은가?


불변의 민주화로 다져진 국민을 어떻게 보았기에 성스러운 국회를

헬기로 군홧발로 특수 정예 부대들을 투입하여 시민들과

마주 게 하느냐?

민주화로 다져진 국민들이 나설지 몰랐더냐?


자유 민주주의가

슬퍼하는 날

자유 민주주의를  

잃어버릴까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통곡한 날이여!


놀란 가슴  쓸어안고

잠 못 드는 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오명을 남겼다.


<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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