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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봄꽃들의 아우성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온난화 봄꽃들의 아우성

박성진


온난화 봄꽃들의 아우성


창밖에 봄비소리

속살거려 반가워

문 열어보니

때늦은 하얀 눈발

서럽게 바람이네



봄인지 겨울인지

온난화로 봄꽃 시련

하얀색꽃 핑크색꽃

옹알이를 터뜨리네



눈떠보아 사는 세상

지구촌의 온난화로

하늘은 파아란 데

사람들은 지쳐있네


너는 흰 목련 꽃

빨간 정열 자목련꽃

비로드 저고리를

열어보는 자목련 꽃



금빛 햇빛 눈부시어

부르르르 떨린 꽃잎

지구의 온난화로

꽃잎마저 진해지네


추위 뚫은 꽃망울이

터뜨리고 터뜨리네

매화산수유 흐드러저

탐스러운 목련꽃아


개나리꽃 진달래꽃

순서대로 피고 나니

벚꽃들이 피고지네

나의 사랑 봄꽃들아



온난화로 개화시기

뒤죽박죽 웬 말인가

4월의 봄 3월의 봄

당겨지고 당겨지네

온난화로 피어난 꽃



수분날라 윙윙거릴

예쁜 벌도 사라지고

꿀벌마저 사라지네

꽃과 과일 식량수분

역할마저 차단되네



모든 것이 인공으로

사랑마저 ai 사랑

추위 뚫고 피어난 꽃

자연의 꽃 피는 세상

자연으로 사랑으로

피어나자 살아가자


*118년 만에 4월 중순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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