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얼른 지나가면 좋겠다

by 송알송알

문경에서 첫여름은 어떨까 싶었는데 참으로 호되다.


하천이 넘치고

다리가 부서지고

옹벽이 무너져 내리고

가축들이 떠내려가고

이번 장마로 문경시의 피해가 크다.

옆동네 큰 시누이도 새벽 2시에 대피했을 정도로 문경의 며칠은 조마조마했다.

문경에서 이렇게 큰 비는 40년 만이라는 어느 어르신의 말씀에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움튼다.

제발 아니길.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들어야 하리라.


우리 집 앞을 흐르는 개천도 넘칠 듯 말 듯 위태위태했다.

뒷산에서 우리 집 옆길로 흘러 내려오는 물소리는 계곡 옆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게 했다.

배산임수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구나 싶다.


우리 동네는 큰 탈은 없었지만 이틀 동안 전기가 오락가락했다.

전기가 안정적이지 않아 그런가

인터넷도 먹통, 휴대폰도 먹통이 되었다.

세찬 빗줄기만큼이나 무서웠다.


어제오늘 빗줄기는 잦아들고 해가 빼꼼한다.

반갑다 햇님아^^

장마가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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