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off, The Message
평소보다 눈이 일찍 떠지고,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운 아침이다.
창밖에서는 까마귀가 먹잇감을 발견한 듯 까악 까악 울어대며 부산을 떤다.
느긋하게 이불속을 뒹굴고 있는데, 카톡 알림 소리가 울렸다.
예비 사위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식사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소식.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다.
문득 한국에 갔을 때 큰언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야야, 니 둘째 결혼 시켜 보면 알 끼다.
세상에서 나 혼자 사위 본 것 같데이~”
그때는 그저 웃어넘겼지만, 이제야 그 말뜻이 가슴에 스며든다.
딸아이를 향한 사심 가득한 엄마의 사랑,
머잖아 가족이 될 예비 사위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내 안에서 교차한다.
Joy brings Joy.
PS: 참 이게 이렇게 가슴 설렐 일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