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6. 일요일. 육아일기

만만해??!! 엉??!!, 눈에서 하트 뿅뿅

by 최고의 교사

아들아. 요즘 들어 아들이 하는 일 중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 대부분에 대해 아빠 탓을 하고 있어. 내가 잘못하지 않았으니 아들이 나에게 하는 말에 대해서 반박하지 않고 들어줬었는데, 오늘은 아주 조금 기분이 상했(?)지. 기분이 나쁜 나머지 욱하는 마음에 나는 너에게 웃으며 장난 반 진담 반을 담아 이렇게 말했어.


"아들아! 아빠가 만만해??!! 엉??!!"

"응~ 만만하지 뭐~ 히히~"


내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던 너는 아빠에게 재치 있게 대답했고, 그 말을 듣고 난 후에 아빠와 엄마는 서로를 마주 보고 하루 치의 웃음 에너지를 채울 수 있었단다.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웃음을 언제나 보충해주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 언제나 고마워 ♡


우리 사랑스러운 둘째 딸. 너에게도 최근 들어 변화된 점이 하나 생겼어. 평소에도 풍부한 감정표현을 보여준 너인데, 이전보다 더 애정표현이 늘었어. 느닷없이 다가와 나를 꼭 안아준다던가, "아빵~ 사랑해요~", "싸~싸~싸~ 싸랑해~", "나는 아빠가 제일 좋앙~"처럼 순간 네가 느끼는 감정을 즉시 표현해 준단다. 사랑스러운 딸이 커 가면서 머릿속의 생각이나 마음속의 감정을 조금 더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돼. 아이가 커가는 신비를 네 덕분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행복하구나.


너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며, 지치고 피곤한 나의 마음은 힐링이 된단다. 쉽게 겪어볼 수 없는 감정을 나에게 매일 선물해주는 산타클로스 같은 내딸. 정말 사랑하고 고마워 ♡


Q : 가끔 딸을 바라보는 아빠를 보며 엄마가 하는 말은??

A : "아주 눈에서 하트가 뿅뿅이네! 딸이랑 연애하고 싶지??!!"

(아주… 무서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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