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4개월 동안 나는 어떤 성과를 이뤘을까?
글쓰기와 독서습관을 들인 게 가장 큰 성과인 것 같다.
운동은 직장 다닐 때부터 해오고 있던 습관이어서 운동습관을 휴직기간 동안 길렀다고는 하기 힘들다.
대신 운동방식을 내 몸에 맞게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직장 다닐 땐 계속해오던 방식대로만 운동했는데, 휴직을 계기로 가게 된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내게 운동방식을 바꾸라고 권유하셨고, 덕분에 지금 하는 운동은 내 몸에 잘 맞는 것 같다.
내 몸의 약하고 아픈 부분을 더 악화시키지 않게 보완해 주는 운동을 찾게 된 것 같다.
그러한 성과들이 있지만 눈에 띌 만한 다이내믹한 성과는 아직 없다.
내 블로그가 인플루언서가 될 만큼 성장한 것도 아니고, 아직까지 수입으로 이어진 것도 없으며, 내가 이제 뭘 해야 할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도 없다.
하지만 점점 한 단계씩 앞으로 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계속 성공의 목표지점 방향인 앞으로만 나아갈 수 없었다. 때론 뒤로 후퇴하기도 했고, 쓰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다.
성공에는 지름길이 없다고 했다. 그래도 최대한 빙빙 돌아가지 않고 최단거리로 가보려고 책도 많이 읽어봤지만 결국 힘든 진흙탕길을 거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아직 성공으로 가는 여정의 초행기에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내겐 큰 의미가 있다.
최악의 상황이라도 나중에 인생을 돌아봤을 때 후회는 덜 할 것이다.
이제 책과 어느 정도 가까워진 것 같고 독서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
그리고 책을 좀 더 빨리 읽는 요령이 생기고 있는 중이다.
글쓰기 습관 들이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처음보단 많이 나아진 것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글쓰기를 시작하는 건 쉽지 않다.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글 쓰는 요령이 붙을 것이다.
내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글쓰기 근육이 조금씩 꿈틀대면서,
생각을 명확하게 잡아두고 글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서 글쓰기 근육이 조금씩 조금씩 단련될 것이다.
아직은 글쓰기 근육이 헬린이 정도인 것 같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써 나가 보겠다.
4개월간 단련한 글쓰기와 독서 근력을 발판으로
앞으로 남은 휴직 2개월 동안 이전 4개월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