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을 주제로 블로그 포스팅 하는데 내 에너지를 쏟느라 독서를 소홀히 했다.
그래서 어제는 독서에 치중을 하다가 이번에는 글쓰기를 놓치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은 두 달째 아예 손도 못 대고 있다.
감사한 마음 갖기 훈련을 위해 '일상에서 감사함 느껴보기'를 주제로 약 2주간 사진과 글을 올렸지만 딱히 성과가 없어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두 마리 다 놓친다고 하는데,
나는 세 마리나 되는 토끼를 전부 다 잡으려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하루동안 하고 있는 목록들 중 몇 가지를 줄여볼지 고민해 보았다.
매일 독서와 글쓰기 하는 습관을 지키는 건 나의 발전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빼야 될 목록에서 이 두 가지는 선택사항이 아닌 것 같다.
SNS는 요즘시대에 필수 소통수단이기 때문에 SNS도 필수이다.
SNS 수단으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두 가지를 욕심내는 게 지금 내 능력으로 무리가 아닌지 모르겠다.
글쓰기 수단으로 일기 쓰기와 브런치스토리 두 가지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부담이 적진 않다.
SNS와 글쓰기에서 각각 하나씩 줄이고 독서시간을 좀 더 늘리는 게 맞을까?
내 하루 일과 중 블로그 포스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블로그 주제를 여행으로 변경하다 보니 주변 가볼 만한 곳을 다녀온 후에
포스팅 작성하는 데만 약 7시간은 걸린다.
글쓰기는 일기와 브런치스토리 쓰는 시간 다 합치면 2시간 정도 된다.
이렇게 시간을 수치화해 보니 독서와 인스타를 할 여력이 왜 없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지금 하고 있는 목록들 중 몇 가지를 줄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매일 하기로 한 목록들의 우선순위를 따져보았다.
1. 독서, 2. 블로그, 3. 운동, 4. 브런치스토리, 5. 인스타그램, 6. 일기
(이 중 인스타그램은 손도 못 대고 있다.)
독서와 블로그는 연결이 된다. 읽은 책을 요약하며 정리를 해야 독서가 마무리 되기 때문이다.
독서실력과 글쓰기 실력은 결국 연결된다. 독서를 잘해야 글쓰기가 잘되고 글쓰기를 잘해야 독서가 잘된다.
인스타그램이 일기보다 중요한데, 일기는 쓰면서 인스타그램은 하지 않고 있었다.
하루 중 해야 될 목록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건 일기 쓰기다.
일기 쓰기를 멈추고 그 시간에 인스타그램을 하도록 해보자.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한 게 일기 쓰기였는데, 이제는 일어나면 인스타그램부터 해야겠다.
일기 쓰기를 오늘부터 그만둔다 생각하니 이제까지 매일 해 온 게 너무 아까워서 포기하기 어렵다.
이 목록들을 내가 전부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한번 따져보자.
독서 2시간 잡고 나머지를 각자 한 시간씩만 잡아도 7시간이다.
하루 세끼 식사 시간으로 2시간 잡으면 전부 9시간이다.
거의 직장 업무 시간과 맞먹는다.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7시간으로 잡으면 17시간이 하루에 내가 깨어있는 시간이다.
17시간 중 9시간을 뺀 나머지 8시간은 어떻게 보낸 걸까?...
낮잠시간, 어영부영하며 쉬는 시간 다 합쳐서 2시간을 잡아도 6시간이나 남는다.
이 6시간은 어떻게 흘려보낸 거지?? 전부 유튜브와 TV 보면서 시간을 보내버린 건가..?
설마 정말 그렇다면 충격이다. 정말 그럴까 봐 겁나서 실제 따져보지도 못하겠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최소 4시간을 TV와 유튜브 보며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내가 지금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 하나를 줄여보려 했는데, 하루 중 그냥 어영부영 보낸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시간 중 30분만 시간을 내도 일기 쓰기까지 할 수 있다.
하루 일과 목록 중 하나를 줄이려 했는데... 결국 하나가 또 추가되었다....
(그건 두 달 동안 안 하고 미뤄왔던 인스타그램이다.)
혹 하나를 떼려다 혹 하나를 더 붙인 꼴이 돼버렸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하루를 시작하자.
하루동안 우선순위 순서대로 하나씩 해나가면서 지치게 되면 후순위에 있는 것들은 포기하자.
이 방법으로 다시 하루를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