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휴직의 끝자락에서”
직장 휴직 기간 6개월이 거의 끝나간다.
7. 1일 복직을 앞두고,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휴직 6개월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그동안 글쓰기, 독서, 운동을 꾸준히 하였고,
마지막엔 혼자 긴 여행도 다녀오 여행과도 조금 더 가까워졌다.
휴직 동안 내가 해낸 것들을 정리해보면 스스로도 조금은 뿌듯하다.
책 50권, 블로그 글 80편, 브런치 스토리 100개 이상, 인스타그램 28개 피드.
조금씩 글쓰기 근력이 붙어갔다.
책 읽는 속도도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읽고 쓰는 삶’을 매일 이어가는 것이 조금은 자연스러워졌다.
수입이 줄어들면서 돈의 소중함도 새삼 크게 배웠다.
이전엔 당연했던 소비들이 더 소중해졌고, 경제관념도 단단해졌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주제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 수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휴직 기간 동안 시간이 많았기에 이런 시도들을 여러 번 고민하고 실험해볼 수 있었다.
아마도 휴직하지 않았다면 직장생활에 치여 인스타그램은 시작조차 못했을 것이다.
물론 아쉬움이 없진 않다.
온전히 100% 알차게 보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체감으로는 60% 정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완벽은 없다. 이 정도면 충분히 값진 시간이었다.
만약 이 시간을 가지지 않았다면,
직장이라는 익숙한 바쁨에 쫓겨 이 많은 것들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 매일 꾸준히 하기가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이제 휴직기간동안 꾸준히 만들어온 기초실력들을 품고 복직한다.
기초조차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직장생활 중 실력을 키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시간이 필요한 밑바탕을 이미 다져둔 것만으로도 나에겐 큰 자산이다.
나는 여전히 직장 정년퇴직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내 꿈은 여전히 가슴 속에 살아있다.
복직 이후에도 휴직기간 동안 쌓은 기초실력을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갈 것이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잠시 멈춘 사람의 열정은 여전히 잔열을 머금은 숯불과 같다.’
내 안의 숯불은 아직 뜨겁다.
내일은 복직 이후에 내가 해오던 것들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하루 일정을 다시 세워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