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문득 떠오르는 잡생각에 휘둘리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떠오른 생각에 내 의식이 빨려 들어가면,
어느새 그 생각이 곧 '나'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력한다.
떠오른 생각을 바라보되, 동일시하지 않고 흘려보내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다시 의식하는 것.
이렇게 ‘나’를 중심에 두는 훈련을 하다 보면,
잡생각과 분리되어 현재에 집중하는 힘이 조금씩 길러진다.
하지만 이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때로는 무심코 부정적인 생각에 깊이 빠져들기도 한다.
그럴 땐 스스로에게 말한다.
"지금 내가 어떤 생각에 잠겨 있는지를 인식하자."
그렇게 의식의 주도권을 다시 잡으면,
혼란스러운 생각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전부 사실인 마냥 믿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무심코 던져지는 퉁명스러운 말들, 딱딱한 분위기,
그리고 쉽게 퍼지는 부정적인 에너지에 휩쓸리기 쉽다.
나 역시 예전엔 그런 분위기에 금세 감정이 물들고, 기분이 가라앉고,
내 자신까지도 그 분위기 속에 녹아버리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안에서 의식적으로 떨어져 나오는 연습을 하고 있다.
무거운 분위기에 휘말리는 대신,
그 분위기를 의식하고, 나만의 중심을 다시 붙잡으려 한다.
그래서 나는 다짐했다.
딱딱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나를 일치시키지 말고
내가 먼저 웃고, 부드럽게 말하고,
다정한 어조와 긍정적인 말투를 선택하자고.
이렇게 살아가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다수의 분위기와 다르게 행동하는 데엔 작은 결심만으론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매일 다짐하고, 매 순간 연습한다.
명상에 관심이 생기고,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비로소 내 감정과 생각이 곧 ‘나’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나는 내 생각이 아니다.
나는 내 감정도 아니다.
나는, 그것들을 지켜보는 '의식 그 자체'다.
이제는 직장이라는 일상의 현장에서,
책에서 배운 마인드셋을 실전처럼 연습하며 살아가고 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 『인간관계론』, 『감사의 기적』 같은 책을 통해 많은 통찰을 얻었지만,
그 내용들을 삶 속에 녹여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때로는 실패하고, 창피한 순간도 많겠지만
그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만 진짜 내 것이 된다는 걸 이제는 안다.
조심히 생활하며 조용히 머무르기보다는, 실천하고 부딪히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나의 롤모델을 정했다.
긍정적이고, 상황판단력이 뛰어나며,
자존감과 자신감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
이제 나는,
그 이상적인 자아에 나 자신을 조금씩 맞춰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정말 그렇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