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몸이 지쳐가고 있다
그동안 힘겹게 유지해 오던 페이스가 흔들리고 있고,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내 몸이 버거워 하고 있다.
몸을 무리해서라도 페이스를 최대한 유지하고 있지만,
실력이 늘거나 더 건강해지기보다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느낌이 짙다
나를 너무 몰아붙이고 있는 게 아닐까?
'해야된다'는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쉬는 것에 소홀했던 건 아닐까?
그러고 보니 하루를 온전히 휴식한 지가 2주이상 된 것 같다
이제 내 정신과 체력이 버티기 힘든 수준에 다가온 것 같다
마치 작은 기둥이 무거운 빌딩을 겨우 받치고 있는 것처럼
오늘도 평소처럼 새벽에 눈을 떴지만, 도저히 몸을 일으킬 힘이 나지 않았다
내 몸은 계속해서 내게 '더 누워서 쉬어'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었다
쓰러져 가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출근했다간,
하루 종일 피곤한 상태로 겨우 버텨내야 했을 게 분명하다
결국 몸이 보내는 신호를 따르기로 했다
다시 침대에 몸을 맡기고 중력에 나를 내려놓자 서서히 기운이 돌아왔다
그 덕분에 몸은 다시 기운을 회복했고, 덕분에 편안한 몸 상태로 출근할 수 있었다
출근 후에도 가볍고 개운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노 페인, 노 게인`
고통 없이 얻는 건 없다는 말
이 말이 언제나 옳지는 않은 것 같다
고통을 견디며 무리하며 나아가다 보면
결국 몸이 먼저 망가져 모든 걸 잃게 될테니까
오늘 새벽, 난 그렇게 몸을 회복했고
자연스레 다시 글쓰기와 독서할 기운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