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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녁이 아닌 아침에 운동을 하는 이유

by 차밍

현재 난 휴직 중이며 독서와 글쓰기, 운동을 꾸준히 하며 내가 원하는 삶을 찾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하루일과를 아침운동, 글쓰기, 독서 순으로 정했다.

하지만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서 계획했던 것보다 2시간 늦게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잃어버린 2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아침운동은 건너뛰고 글쓰기와 독서를 바로 시작했다.

독서와 글쓰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아침에 못한 운동이 마음에 숙제로 남아있다가 저녁쯤 되면 마음의 숙제를 덜기 위해 쇳덩이 같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헬스장에 다녀온다. 이게 휴직하고 지금까지 내가 해온 방식이다.


역시 오늘 아침도 불면증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일어났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운동을 건너뛰지 않기로 했다.

어제 결국 운동을 못했기 때문이다.

방금 운동을 다녀와서 왜 저녁이 아니라 아침운동이 나에게 좋은지 알게 되었다.


하루를 성취감으로 시작할 수 있다.

아침을 글쓰기나 독서로 시작할 땐 꾸준히 하고 있다는 자체로 만족할 수 있지만

바로 능력이 올랐다는 느낌은 나지 않기 때문에 성취감이 들진 않는다.


하지만 운동은 하고 나면 상쾌한 기분과 펌핑된 근육으로 결과가 바로 나타난다.

그러고 나서 하루를 시작하면 그 성취감이 하루종일 나의 일과에 전달되어 더 좋은 성과가 나올 것만 같다.


그리고 하루종일 마음의 숙제를 덜 수 있다.

운동을 못하면 독서와 글쓰기 하는 도중 계속 '오늘이 가기 전에 운동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머리에 맴돈다.

아침운동을 하고 온 이제는 마음의 숙제를 덜고 독서와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다.


오늘은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해서 하루를 보람 있게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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