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자
아침에 일어나서 명상, 아침식사, 일기 쓰기로 한 시간을 보냈다.
오늘 하루 첫 한 시간은 뿌듯하게 보낸 것 같다.
이제는 브런치스토리, 인스타그램을 하며 한 시간 반을 보내게 될 것 같고,
그 후 속독연습 한 시간을 하면 오전 시간을 꽉 채운다.
그런데 이때까지 3개월을 돌아보면 오후 시간은 항상 뭔가 알차게 보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었다.
직장 다닐 땐 오후시간이 거북이걸음보다 몇 배는 느린 걸음으로 흘러갔는데
휴직하고 나서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는 오후시간이 번개처럼 빨리 지나가버린다.
그리고 바로 저녁시간이 되면 몸은 지쳐있고, 날이 어두워 집중력은 많이 떨어져 있다.
오전에 집중을 많이 해서 머리를 쓰다 보니 오후가 되면 쉽게 체력이 지쳐 시간을 흘려보내게 되는 것 같다.
오후가 되면 에너지를 보충해 줄 뭔가가 필요하다.
오후 1시부터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잠이 온다. 그러다 한 시간 잠이 들고, 그러다 보니 저녁에는 잠이 오지 않아 늦게 잠에 들게 된다. 그러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도 오후 시간에 초콜릿(당이 적고 코코아가 대부분인)이나 커피로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휴직하고 나서는 커피를 거의 안 마셨지만 체력보충을 위해서라도 커피를 마셔야 될 것 같다.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야 되고 그러려면 에너지 관리가 필수이다.
매일 커피를 밖에서 사 먹기엔 부담이 되니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커피를 한번 알아봐야겠다.
브런치 스토리 한 지가 3개월이 되어 가고 있다.
처음엔 첫 글자를 입력하는 것조차 어려웠고, 글 하나를 올리는 데 최소 1시간 30분은 걸렸었다.
글 내용이 많이 좋아졌는지 까진 모르겠지만 이젠 글쓰기가 많이 익숙해졌고, 글 하나 올리는 시간도 많이 단축된 것 같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