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으로 '내향인'의 모습을 떠올려보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을 상상하게 될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특정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사람들과 달리, 살짝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쭈뼛거리는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 말이다.
"내향인은 왜 적극적이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해 내향인으로 살아보고, 다양한 내향인들을 만나본 결과 내향인에겐 한 가지 특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향인은 자신과 타인을 나누는 경계가 분명하고, 그 경계를 넘기 전 생각이 유난히 많아진다는 점이다. 내 행동이 혹시 상대의 선을 침범하는 건 아닌지, 불편함을 주는 건 아닌지. 이런 고민을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하다 보니, 한 걸음을 떼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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