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춤, 웃어주기, 아이의 시선이 머무는 장난감 캐치하기
3개월~6개월 아기들에게 진짜 필요한 놀이는 무엇이며 진심을 다해 놀아주는 부모님의 마음과 아기가 재미있어하는 접점을 찾을 놀이 말이다.
아기의 마음을 읽으면 정답은 의외로 쉬운 방법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기들은 신생아부터 생후 2개월까지는 흑백 모빌과 음악과 마사지 정도만 해주어도 충분하다. 오감의 발달 단계이기 때문이다. 근력 또한 아직 발달 단계이기 때문에 양다리를 높이 들어 조금씩 배 힘을 길러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엄마의 얼굴과 아빠의 얼굴을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목소리를 충분히 들려주어 안정감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장난감과 부모의 위치는 머리 방향과 눈을 치켜떠야 하는 윗방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모빌과 케어를 하는 보호자의 위치는 시선 아래 45도 방향 혹은 발 방향 있도록 하면 좋다.
주의할 점은 영상매체의 노출은 절대적으로 금해야 하며 시력과 청력에 최고 단계인 광고 영상매체는 가장 피해야 할 것이다. 가급적 시력이 완성되는 만 6세 이전까지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3개월에서 6개월 아기에게는 정적인 장난감이나 머리와 시선이 함께 쫓아갈 수 있는 속도로 움직이는 느린 장난감과 기계음이 아닌 부모의 소리나 클래식 음악을 통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손에 자극을 주어 손을 움직이도록 하고 발에 장난감을 터치하여 다리를 공중으로 들도록 하며 양팔과 양다리가 배꼽과 가슴으로 모일 수 있도록 명치 정도의 공중에 장난감을 보여주면 몸통의 근육이 활성화되고 자신의 손과 발을 눈으로 확인하며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
기억해야 할 점을 다시 한번 거듭 강조한다면 아이의 시선이 머물도록 하면서도 장난감의 방향과 속도와 소리로 변화를 주어서 손을 뻗거나 다리를 들거나 머리를 회전하여 호기심을 유발해 스스로 움직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면 충분히 놀이가 된다.
엎드려 있을 때에는 가슴을 살짝 받쳐 들어주어 팔 펴기를 도와준다면 등과 엉덩이 근육도 발달할 수 있으니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팔 펴기 운동도 같이 시켜주면 좋다.
아기에게 스킨십만큼 좋은 칭찬은 없으며 엄마, 아빠의 부드러운 음성만큼 행복을 주는 요소는 없다는 점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아기들의 시선으로 보면 똑같은 장난감도 속도와 소리만 달라져도 흥미로울 수 있으며 이것은 엄마, 아빠의 다양한 음성과 손의 제스처 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놀이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점점 넓은 범위로 장난감을 제공하고 시선을 따라 머리를 함께 이동하는 것을 아이가 즐겁게 따라 할 때까지 충분히 하면 오늘의 놀이는 완벽하다.
언젠가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한 자괴감이나 죄책감이 드는 순간이 온다면 그저 지금 이 순간 딱 30분만 최선을 다해서 눈을 맞추고 놀아주자. 그 순간 거짓말처럼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보여줄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값비싼 장난감은 절대 줄 수 없는 좋은 부모 인증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