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리즘 #슬세권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화상 수업, 재택 근무가 이젠 일상이 되었고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요.
모두가 함께 조심해야 할 시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집에만 있을 수는 없죠! 온라인 세상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이 바깥 생활을 즐기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동네’가 뜨기 시작했어요. 여행은 국내로, 외출이나 명소 방문은 동네 공원이나 카페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를 ‘로컬리즘’, ‘로컬소비’라 불러요. 슬리퍼 신고 외출할 수 있는 거리라 소위 ‘슬세권’이라고도 하죠.
먼 곳으로 외출이 어려우니 가까운 동네 마트나 편의점, 집 근처 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점차 강화되는 소비 경향입니다. 실제로 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집 주변 500m 이내에서의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 당근마켓
당근마켓도 로컬리즘 현상과 함께 급부상했습니다. 지난해 당근마켓에 올라온 중고거래 게시글은 1억 5000만건이 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근마켓은 동네 커뮤니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당근마켓의 ‘동네생활’ 탭을 통해 동네 가게들의 후기를 살필 수 있고, 정보도 얻습니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앉은 자리에서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동네 친구가 생긴 거죠. 지역 상인들도 더 이상 종이 전단지를 만들지 않아요. 당근마켓으로 가게를 홍보하기도 합니다.
� 지역화폐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역 내 상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지급되었죠. 지역 상권도 지급된 예산만큼 성장했습니다.
�'동네 산책’ 굿즈
‘슬세권’을 대표하는 올리브영과 당근마켓이 만났습니다. 지난해 여름, 두 브랜드가 모두 동네 산책을 모티브로 해서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 당근마켓과 동네 산책 굿즈였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동네 산책’을 새롭게 발견한 즐거움으로 꼽는 사람들이 늘어났거든요. 이를 반영한 굿즈네요.
코로나 위기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동네 소비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동과 대면을 줄이는 근거리 소비 방식은 코시국을 계기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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