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은 모순과 함께 성장한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제도와 시스템, 프로세스가 있다. 우리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수많은 시스템은 사라지고 다른 이름으로 생겨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제도 역시 근래에 생긴 것이다. 처음에는 좋았던 수많은 시스템들이 왜 치명적인 문제로 인하여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수많은 문제를 지적하게 되는 것일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모든 시스템은 최대효율을 향해 성장하면서 최후의 쇠퇴와 종말을 초래하는 내부적인 모순과 약점을 함께 발전시킨다고 한다. 조화는 부조화를 만들고, 안정은 불안정을 만들고, 출력은 배기가스를 만들고, 탄생은 죽음을 만들고. 이런 수많은 것들이 반드시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 엔트로피 법칙이라고 한다. 용어에 대한 깊은 이해는 차지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순과 약점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에 집중한다면 현재 우리 주위에 있는 수많은 제도와 시스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보다는 모순과 약점이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작게 커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잘못 만들었다고 욕하지 말자. 잘못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