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보는 관점이 바뀌어 버렸구나
(공야장편 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不可杇也 후목불가조야 분토지장불가오야)
재여(宰予)라는 제자가 낮잠을 잤습니다. 공자가 그 모습을 보고 큰 실의에 빠졌습니다.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못하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장은 제대로 만들 수 없단다. 재여를 꾸짖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재여가 공부를 하다가 깜빡 졸았는지, 아니면 땡땡이를 치고 몰래 자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자를 호되게 평가하는 스승의 말투로 보아 낮잠이 어울리지 않았던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공자가 재여에게 화를 낸 원인은 낮잠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