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 금을 삼키다

장다혜 장편소설

by 이야기 채집가

몇 주 전에 이 책을 읽었고, 이제 뭔가 흔적을 좀 남겨볼까 하고 책날개를 열었더니,

작가가 1980년생이다.

나이드는 것을 느끼는 때는 이런 시점이다. 유명한 사람,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어느덧 나보다 젊어지고 있다.

이 책은 그렇다면, 작가의 나이를 차치하고라도 아름다운 글이다.

재이, 홍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선 시대 상단의 이야기. 배경이 상단인 소설이 많지 않아 흥미롭다.

데릴사위, 씨받이, 양자, 무당, 몸종, 추노꾼, 싸울아비 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등장한다.

재이의 감정선을 따라가다가 어느덧 홍랑의 마음으로 소설을 읽게 된다.

묵직하고도 뻔하지 않은 신선함이 있다.

(다만 표지가..아쉽다..ㅠ )


작가의 말처럼, 한번씩 재이의 소식이 궁금할 듯하다.

잘 살고 있는지, 잘 지내는지.

그이의 안부를 묻고 싶다.

묵직한 스토리에 비해 표지가 너무 납작하게 나왔다. 재이는 이렇게 납작한 인물은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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