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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승민 Feb 11. 2022

결혼하기 전 고민해봐야 할 3가지 기준

친구가 짝사랑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또는 지인의 소개팅 권유로 주저하고 있다면 주저 없이 만나보라고 권유합니다. 바로 연애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서로 마주 앉아 대화를 해봐야 한다는 거죠. 어떤 부분에서 마음이 끌리는지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숨겨 있을 때가 있죠. 요즈음 상대의 외모, 즉 겉모습을 이상형의 1순위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모도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 만남의 시작과 끝은 대화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다음 2순위로 외적인 부분으로 보는 거죠. 


20대 초반에는 마음이 끌리는 대로 연애를 하다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많은 것들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이 쌓이고 본인이 인생의 중점을 두는 것에 가치관이 비슷하거나 이해해줄 수 있는 상대를 원하기도 합니다. 누구는 현실적인 고민으로 돈을 중점을 두는 사람이라면 상대도 저축을 하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이상형을 뽑거나 외적인 모습을 1순위로 두는 사람은 당연히 그와 비슷한 사람만 눈에 들어오겠죠. 


각기 다른 연애관,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결혼을 마음먹기 전이라면 확인해야 할 기준이 있습니다. 서로가 불행으로 가지 않을 최소한의 기준이죠. 물론 이 기준이 본인도 같이 동참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정신적 독립

혼자서도 가치 있게 지낼 줄 아는 사람이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더라도 24시간을 상대와 같이 보낼 수 없죠. 각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처리해야 하고 가끔씩은 혼자서 충전을 가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문자나 전화로 상대에게 의지하고 불만만 하소연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정신적 독립을 한 사람과 거리가 멉니다. 처음에 어루만져주고 이해를 하더라도 장기간 부정적인 에너지만 내뿜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치기 마련입니다. 심리학적인 용어로 마음의 '전이'가 되듯이 내가 가진 마음의 기운을 상대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상대가 불만을 품고 화와 짜증을 내면 자연스럽게 자신도 극도로 분노하게 되는 것이죠. 본인이 평소 부정적 말을 습관처럼 내뿜지 않은지, 상대에게 짜증과 화를 자주 내는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경제적 독립

경제적인 '성공'이 아닌 '독립'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신적 독립인 사람이 대개 경제적 독립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무조건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존하며 스스로 자립적인 모습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것만큼 늪으로 빠지는 길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지갑이 얇고 아껴야 하지만 그만큼 소중한 것에 쓸 줄 아는 능력이 진정으로 멋있는 사람입니다. 


상대 존중(책임감)

저는 연애나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당연히 가져야 할 책임감이 상대를 위한 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른 부분을 훈계를 한다거나, 설교나 잦은 잔소리는 서로를 깎아먹는 행위입니다. 상대의 생각을 바꾸려고 할 때 쉽게 바뀌던가요? 특히 말만 주야장천 늘어놓는 사람은 이런저런 언변에 능한데요. '나쁜 남자' 스타일이죠. 위기의 상황을 벗어나러 흘려듣고 정작 바뀌지 않는 것은 어떠한 신뢰나 믿음을 갖기 어렵습니다. 




결혼을 하기 전 확인해야 할 기준을 적었는데요. 항상 강조하는 건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인가?"를 되새겨 봐야 합니다. 나부터 좋은 사람, 성장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에 따라 상대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에 따라 눈높이에 맞는 사람과 사귀기 마련이죠. 항상 즐겁고 행복한 과정은 없죠. 때때로 고통을 안겨주고 극복을 해야 할 시기가 있습니다. 관계에서도 당연히 위기가 찾아오죠. 그 위기를 혼자서 또는 서로가 대처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지혜롭고 성숙한 그릇을 가집니다. 


성숙한 사람이 되는 길은 지금 당장 내 모습이 바뀌지 않겠죠. 방향과 의도를 가지고 꾸준히 마음에 새긴다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겁니다. 처음에 떫고 시큼한 과일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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