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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경인 Dec 02. 2023

껍질과 잎으로 고기잡이 하던 한약재 초椒, 천초川椒는?

초피나무와 산초나무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 자라는 관목으로 산초나무가 있다. 안동의 고향 마을 뒷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던 나무이고, 지금 살고 있는 성남 인근의 청계산, 남한산성, 관악산 등산로 주변에서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암수딴그루인데, 산초나무 풋열매로 장아찌를 해 먹는 경우가 있어서인지 등산로 주변 암나무에 열매가 맺히면 가지 끝의 열매 자루를 꺾은 흔적을 발견하곤 한다. 까맣게 익은 열매를 송이채 달고 있는 암나무를 가끔씩 만날 수 있으며, 수나무는 대개 열매가 맺히지 않은 자루가 온전히 매달려 있다. 이 산초나무(Zanthoxylum schinifolium)는 황벽나무, 쉬나무, 귤, 탱자 등과 함께 운향과에 속하는데, 운향과 식물은 좋은 향기를 내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가시가 발달한다고 한다. 산초나무는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개산초(Z. armatum), 왕초피(Z. simulans), 머귀나무(Z. ailanthoides) 등과 함께 운향과 중에서도 초피나무속(Zanthoxylum)에 속한다.


(좌) 개산초 - 2018.11.10 제주도, (우) 산초나무 - 2022.0.19 안동
(좌) 초피나무 - 2019.10.5 보성 오봉산, (우) 왕초피 - 2018.11.10 제주도


이 초피나무속에 속하는 나무 이름의 ‘초’는 한자 ‘초椒’에서 유래하며, 산초나무는 ‘산초山椒’에서, 초피나무는 ‘초피椒皮’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초椒를 현대 통용되는 <한한대자전>에서 찾아보면 첫 번째 뜻으로 “산초나무 초.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잎에 특이한 향기가 있으며 열매는 위약胃藥으로 씀. 분디나무 비슷함.”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초椒를 산초나무로 보지만 <시경식물도감>에서는 중국명 화초花椒, 학명으로는 Zanthoxylum bungeanum으로 설명하고 있다. <중약대사전>도 초椒, 진초秦椒, 촉초蜀椒, 피초巴椒, 천초川椒를 모두 현대 중국명 화초花椒로 설명한다.


한편 고전에서 산초山椒는 식물명이 아니라 산 정상을 뜻하는 단어로 주로 쓰였다. <중약대사전>에서 식물명으로서 산초山椒도 실려있는데, 중국명 양면침兩面針(Zanthoxylum nitidum)의 뿌리와 가지 잎으로 만든 약재 입지금우入地金牛의 이명으로 나온다. <본초강목>에서도 촉초蜀椒의 이명으로 피초巴椒, 한초漢椒, 천초川椒, 남초南椒 등을 들고 있지만 산초山椒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참고로 <본초강목>에서는 진초秦椒를 별도 항목으로 다루고 있으며, 촉초에 비해 열매가 더 크다고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에 편찬된 <중약대사전>과 <중국식물지>에서는 진초와 촉초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화초花椒의 이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산초나무 (좌) 열매 - 2022.10.8 영월, (우) 수피 - 2020.1.18 남한산성
산초나무 (좌) 꽃- 2020.7.26 남한산성, (우) 수형 - 2021.9.19 안동


낙엽 소교목인 화초花椒(Zanthoxylum bungeanum)와 상록 관목인 양면침兩面針(Zanthoxylum nitidum)은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같은 초피나무속의 나무이지만,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와는 다르다.  아무튼 초椒라는 나무는 <시경> 당풍의 시 ‘초료椒聊’에 등장한다. 자손이 번성해지는 것을 노래했다는 이 시의 초椒도 화초花椒(Z. bungeanum)일 것이다. 이가원 번역으로 읽어본다.


椒聊之實           초椒 송이진 열매가

蕃衍盈升            무성하게 열려 됫박에 가득해라.

彼其之子            저기 저 분네는

碩大無朋            위대하기 짝이 없어라.

椒聊且                초椒 송이

遠條且                가지가 멀리 뻗었네.


이제 우리나라 문헌에서 초椒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1527년 <훈몽자회>에서는 “椒고쵸쵸. 호초胡椒. 또 천초川椒, 진초秦椒, 촉초蜀椒는 ‘죠피’이다. 또 ‘분디’는 산초山椒라고 부른다.”로 설명되어 있다. 당시 한글 훈이 ‘고쵸’였고, 용례로는 후추를 뜻하는 호초胡椒, 천초川椒를 가리키는 ‘죠피’, ‘분디’로 불렀던 산초山椒 등 3가지를 들고 있는 것이다.


초피나무 (좌) 2023.7.3 군산 선유도, (우) 2018.11.10 제주도
초피나무 (좌) 2022.11.13 장성, (우) 2019.5.4 양산 천성산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촉초蜀椒와 진초秦椒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촉초蜀椒, ‘쵸피나모여름’ … 곳곳에 있다. 나무 크기는 4~5척尺이고 수유茱萸(쉬나무)와 비슷하지만 작으며 가시가 있다. 잎은 단단하고 매끄러우며, 4월에 씨를 맺는다. 꽃은 없다. 다만 잎사귀 사이에서 나고 小豆 (팥) 낱알 같고 둥글다. 껍질은 자적紫赤 색이다. 8월에 열매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천초川椒, 파초巴椒, 한초漢椒라고도 한다.” 그리고, “진초秦椒, ‘분디여름’ 또한 ‘난되’라고도 한다. … 진秦나라 땅에서 나는 것이어서 진초秦椒라고 말한다. 잎사귀 및 줄기와 씨앗이 거의 촉초蜀椒와 비슷하다. 다만 맛이 덜하고 열매가 자잘하며 황흑黃黑 색이다. 8, 9월에 채취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본초강목>과 마찬가지로 촉초와 진초를 구분하고, 촉초蜀椒가 우리나라 초피나무, 진초秦椒는 우리나라에서 ‘분디’ 혹은 ‘난되’라고 부르는 나무라고 설명하고 있는 점이다. 그리고 <동의보감>에서는 촉초인 초피나무가 진초인 분디나무보다 약효가 좋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 두 약재 이름 위에 중국산을 뜻하는 ‘당唐’ 표기가 없으므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임을 알 수 있다.


단, <동의보감>보다 먼저 편찬된 <향약집성방>에서는 촉초蜀椒의 향명으로 “초피椒皮(초피나무), ‘난듸나무 열매’, ‘분지나무 열매’”를 적고 있어서 초피나무와 산초나무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촉초蜀椒의 대용 향약으로 쓸 수 있다고 보았다. <산림경제>에서는 촉초蜀椒, 천초川椒, 파초巴椒를 ‘쵸피나모’라고 기록했고, <제중신편>에서도 천초川椒를 ‘쵸피나모 여름’으로 한글 이름을 달고 있다. 한편 <물명고>에서는 진초秦椒를 ‘쵸피나모’, 애초崖椒를 ‘난듸나모’라고 하고, 천초川椒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것과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옛말인 '분디나무'나 '난되나무', '난듸나무'는 모두 산초나무를 뜻한다. <훈몽자회>에서 ‘분디’를 산초라고 한 점과, <광재물보>에서 애초崖椒를 ‘난듸나모’ 또는 ‘산쵸’라고 한 점, 1937년 <조선식물향명집>에서 산초나무(Fagara schinifolia Engr, Z. schinifolium의 이명)의 향명으로 ‘분지나무’를 기재한 점 등으로 보아 ‘분디나무’는 현재의 산초나무임을 알 수 있다. 1943년 <조선삼림식물도설>에서는 나무에 대한 당시 조선명을 채록하고 있는데, 산초나무를 뜻하는 Fagara schinifolia에 대해 “산초나무 통通, 분지나무 황해黃海, 상초 어청도於靑島”라고 기록했다. 초피나무인 Xanthoxylum piperitum에 대해서는 “초피나무 통通, 전피 전남全南, 제피나무 경남慶南, 상초나무 어청도於靑島, 산초나무 통通”으로 기록했다. <조선식물향명집>에서도 Zanthoxylum piperitum의 향명으로 “초피나무(산초나무)”라고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황하게 인용한 문헌 내용을 요약하면, 중국에서 촉초蜀椒, 천초川椒, 진초秦椒 등으로 불리던 약재는 현대 중국명 화초花椒인 Zanthoxylum bungeanum이고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속 식물인 초피나무를 촉초나 진초로 부르면서 중국산 대용으로 썼다. 또한 초피보다 약효가 덜한 산초나무도 활용했다. <동의보감>에서 산초나무로 본 진초秦椒를 <물명고>에서는 초피나무라고 하는 등 일부 이름에 대한 혼동은 있었다. 일제강점기까지도 초피나무를 일부 지방에서 산초나무로 부르면서 혼용했으나, 1957년 간행 <한국식물도감>을 위시하여 각종 식물도감에서 Z. schinifolium을 ‘산초나무’, Z. piperitum을 초피나무로 명명하면서 그 이름이 정착되었다. 그러고 우리나라 문헌에서는 촉초蜀椒의 대용으로 초피나무를 더 중요시했으며 일관되게 사용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인용한 <시경>의 시 ‘초료椒聊’를 대개 산초나무로 대개 번역하지만, 구태여 번역한다면 산초나무보다는 초피나무가 더 적절할 지도 모르겠다.


초피나무에는 Sanshool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살충작용이 있다고 한다. 열매의 효능으로 항균, 해독, 구충, 진통 등을 들고 있다. 이 독성 물질로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은 조선시대 초기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듯하다. 세종 5년(1423)에 박전朴甸이 올린 상소문 중에 “무식한 무리들이 가뭄이 드는 농사철에 초피椒皮와 초엽椒葉을 절구에 찧어 냇물에 풀어서 물고기를 다 죽이니, 식자識者들이 마음 아파하는 바입니다.“******라는 내용이 있는 것이다. <국조보감> 세조조世祖朝 갑신甲申(1464) 9년 춘정월에도 “더운 달에는 초피椒皮 가루를 물에 넣어서 고기 잡는 것을 금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초피나무 열매, 2023.11.11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이렇게 초피나무껍질과 잎을 사용하여 고기를 잡는 방법은 김일손金馹孫의 ‘속두류록續頭流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김일손은, “의공義空과 더불어 잠시 앉아 있는 사이에,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있어서 물어보니, 관에서 은어를 잡는데 물이 불어서 그물을 칠 수 없으므로 천초川椒 껍질과 잎을 독으로 고기를 잡아야 하겠다고 절의 중을 독촉하여 찾아오라는 것이었다. 중이 “살생하는 물건을 달라니 어쩌지요?”라고 말했고, 나도 얼굴을 찡그렸다.”********라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이렇게 용도가 다양한 초피나무를 나는 고향 마을에서는 못 봤지만, 군산 선유도, 장성 백양산, 보성, 양산, 제주도 등에서 만났다. 지난 11월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 답사에서도 여러 그루를 만났다. 나무에 매달린 채 갈색 꼬투리가 익어 벌어지고 광택이 나는 검은색 씨앗을 드러낸 열매 송이도 감상할 수 있었다. <한국의 나무>에 따르면 초피나무는 황해도 이남의 낮은 산지 숲에 자생한다. 강화도 지리지인 1930년판 <속수증보강도지續修增補江都誌>에 강화도 토산품 중 하나로 “천초川椒가 마니산摩尼山 남북南北 밭두둑에 다산多産하니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초피나무, 2021.6.5 강화도 전등사
 1930년판 <속수증보강도지續修增補江都誌>와 천산품 천초川椒


나는 2021년 여름 강화도 여행에서 초피나무 한 그루를 전등사에서 만나서 감상한 적이 있다. 그때 화도면의 이건창李建昌(1852~1898) 생가도 잠시 들렀는데, 생가 뒷산 이름이 초피산椒皮山이었다. 초피봉椒皮峰으로도 부른다고 하며, 바로 마니산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아마도 초피나무가 많아서 붙은 이름일 것이고, 앞의 <속수증보강도지>에서 설명한 곳일 가능성이 크다.


이건창의 고조부인 초원椒園 이충익李忠翊(1744~1816)은 젊은 시절 불교에 심취하여 마니산 망경대望京臺에 암자를 지어 생활하기도 했던 양명학자이다. 그는 노년에 다시 초피산 아래에 살면서 학문에 매진했다고 하는데, 초원유고에는 ‘인일人日(음력 1월 7일)’이라는 제목으로 초피산이 등장하는 시가 실려있다.


長白山前人日雪  장백산에는 인일人日에 눈이 내리는데

椒皮山下臘前梅  초피산 아래엔 섣달 전 매화가 피었으리

月弦始向春宵滿  반달은 봄밤 향해 차오르기 시작하고

風御俄遵地角廻  바람은 잠시 변방 따라 불어오네

照擁寒衾樺燭火  찬 이불 끌어안고 화촉 밝히고서

寫看新句土爐灰  질화로 앞에서 새 글귀 베껴 보네

庭邊柏葉無人採  뜰 가의 측백 잎은 따갈 이 없으리니

肻待歸時入酒杯  돌아갈 날 기다려 술잔에 넣으리라.


이충익은 양부를 봉양하기 위해 1777년 갑산으로 갔다고 한다. 아마도 이 시는 그 무렵 지었을 것이다. 이건창 생가 마당 가에서 측백나무 고목을 감상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충익에게도 이 측백나무는 고향 집을 상징하는 나무였던 듯하다. 언젠가 강화도로 가서 이건창 생가의 측백나무를 다시 감상하고 초피봉에 초피나무가 많은 지 살펴봐야겠다.


이건창 생가 측백나무, 수령 350여 년, 2021.6.5 강화도 사기리


사족을 단다. 이 글은 식물애호가 한 분의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향신료의 지구사>라는 책에, “촉초란 중국 촉지방에서 나는 매운 열매를 말한다. 촉은 오늘날의 쓰촨성을 가리키는데 촉 대신 천川이라고도 쓰여 촉초를 천초라고도 부른다. 조선후기에 고추가 들어와 재배되면서 천초는 산에서 나는 매운 것이란 뜻으로 산초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라고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의견을 물어온 것이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이미 1527년 <훈몽자회>에 우리말 ‘고쵸’와 산초山椒라는 한자 단어가 기재되어 있는 것 하나만 보더라도 이 주장은 근거를 잃게 된다. <향신료의 지구사>는 Fred Czarra가 지은 “Spices: A Global History”를 번역한 책이라고 하니, 아마도 어떤 실수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끝>


* 椒 고쵸쵸 胡椒 又 川椒 秦椒 蜀椒 죠피 又 분디 曰山椒 – 訓蒙字會

**蜀椒, ‘쵸피나모여름’ … 在處有之 樹高四五尺 似茱萸而小 有鍼刺 葉堅而滑 四月結子無花 但生於葉間 如小豆顆而圓 皮紫赤色 八月採實陰乾 一名川椒 一名巴椒 一名漢椒 – 東醫寶鑑

***秦椒, 분디여름 又云 난되 … 秦地所出者故言秦椒 葉及莖子 都似蜀椒 但味短實細色黃黑 八九月採 – 東醫寶鑑

****秦椒 葉對生 尖而有刺 結實如茱萸 쵸피나모, 川椒 一種出蜀者 非我東所用, 崖椒 山生不堪和味 난듸나모 - 物名考

***** 1937년 간행된 <선한약물학>에서는 “산초山椒 - Fractus Xanthoxylii, 분지나무(경기도), 초피나무(경기이남), 산초나무(강원도).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 소관목 サンセウ의 과실인데 諸國各地에 産하는 것이나 조선에는 강원도회양, 전남, 제주에서 多産하나니라. 품종 – 山椒에는 종류가 多하야 漢産品애 秦椒, 川椒, 漢椒, 巴椒, 蜀椒 등이 有한데 是는 其 産地의 명칭을 冠함에 불과하나 그러나 그 원식물은 과연 동일한 것인지 否인지는 未詳하며, 又 山椒는 昔時에 唐의 蜀州에서 産하는 것을 上品으로 첫는 故로 蜀椒의 名이 有하고 … 조선에는 제주산이 양호하니라.”라고 기록했다. 일본어 サンセウ는 Zanthoxylum piperitum DC., 즉 초피나무인데 일본에서 한자 표기는 山椒이다. 신길구의 1982년판 <신씨본초학>에서는 촉초(천초)를  "운향과에 속한 낙엽관목인 산초나무의 과실이다. 학명 : Zanthoxylum piperitum De Canoolle."라고 적고 있다. 그런데 산초나무의 삽화는 가시가 마주나는 초피나무이다. 이로 보면, 한의학계에서는 현대까지도 초피나무를 산초나무로 불렀던 듯하다.

****** 無識之徒 旱天農月 椒皮椒葉 舂磨布川 盡殺水族 識者痛心 – 왕조실록 前知順安縣事朴甸上救弊陳言四十八條

******* 禁 暑月以椒皮末 投水捕魚 – 국조보감

********方與義空少坐 忽有剝啄聲 問之云 官捕銀鯽 水漲不可施罟 當取川椒皮葉毒魚 趣寺僧取給 - 續頭流錄 金馹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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