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by 이국영

삶은 언제나

수많은 선택지를 내어준다.

갈림길에 서서

나는 한참을 망설인다.

오른쪽을 택하면

왼쪽의 풍경은 끝내 알 수 없고,

왼쪽을 택하면

오른쪽의 풍경은 바람처럼 스쳐 지난다.

어떤 선택에도

후회는 남는다.

이미 지나온 길을 더듬으며

‘그때는..’하고

마음 한켠에

작은 그림자를 남긴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있다는 건

그만큼 진심으로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완벽하지 않은 선택 앞에서도

망설이며, 흔들리면서도

그래도 꿋꿋이

한 발을 내딛는 용기,

그것이 삶이라는 것을

이제는 받아들인다.


그러니 기억하자.

후회 없는 길은 없다는 것을.

아쉬움이 남더라도

나는 그 순간,

최선의 나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오늘도

나는 또 하나의 갈림길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나만의 방향으로

조용히 걸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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