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일 하나도 없는 평범한 하루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익숙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도 어제와 다르지 않게
하루가 시작된다
무엇 하나 거창할 거 없는 아침
자랑할 만한 성취도 없지만
방 안에 머무는 따뜻한 햇살과
천천히 식어가는 커피 한 잔 속에서
시간은 조용히 제 걸음으로 흐른다
별일 없다는 무심한 한마디에는
무너지지 않은 마음이 숨어 있다
아픈 소식도
잃어버린 마음도 없이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
평범한 하루는
소리 없이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
그 안에서 나는
그저 숨 쉬는 존재로도 충분하다
그래서 안다
이렇듯 별일 없는 하루가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다정한지를
아무 일도 없었던 이 한때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삶의 가장 조용하고
단단한 보물이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