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 하루

by 이국영

특별할 일 하나도 없는 평범한 하루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익숙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도 어제와 다르지 않게

하루가 시작된다


무엇 하나 거창할 거 없는 아침

자랑할 만한 성취도 없지만

방 안에 머무는 따뜻한 햇살과

천천히 식어가는 커피 한 잔 속에서

시간은 조용히 제 걸음으로 흐른다


별일 없다는 무심한 한마디에는

무너지지 않은 마음이 숨어 있다

아픈 소식도

잃어버린 마음도 없이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

평범한 하루는

소리 없이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


그 안에서 나는

그저 숨 쉬는 존재로도 충분하다


그래서 안다

이렇듯 별일 없는 하루가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다정한지를

아무 일도 없었던 이 한때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삶의 가장 조용하고

단단한 보물이 된다는 것을

ChatGPT Image 2025년 12월 16일 오후 10_59_3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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