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은 현재진행형

두 아이의 웃음 속에서 피어나는 행복

by 이국영

엄마 품에 안겨 선생님을 보며 환하게 웃는 아이를 보자, 마음속에 몽글몽글 행복이 차올랐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자, 목소리를 알아들은 아이는 엄마 품에서 버둥거리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품에 꼭 안아 토탁이자, 꺄르르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기기 시작한 민준이는 오늘도 무법자처럼 교실 구석구석을 누빈다. 교실 문만 열리면 금세 문 앞으로 돌진, 뒤를 돌아보며 나가자고 재촉한다. 아직 기지 못하는 태준이는 자리에 앉아 꼬물꼬물 손가락으로 놀잇감을 만지작거린다. 그러다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면 온몸을 들썩이며 애교를 부린다.


요리조리 기어다니는 민준이를 따라다니다 보면, 이내 태준이의 “어~ 어~”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다가가 “태준아~”하고 부르면, 양팔을 벌리며 안아 달라 한다. 번쩍 안아 올리면, 또다기 꺄르르 환한 웃음꽃이 핀다.


태준이를 안고 있으면 이번에는 민준이가 기어와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발을 동동거린다. “나도 안아줘!”라는 듯 매달린다. 민준이를 안아 들면 이번에는 태준이가 울음을 터트린다. 가끔은 내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두 녀석을 번쩍 안아 양 무릎 위에 앉히면, 세상 행복한 웃음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운다. “엄마~ 엄마~” 옹알이를 하며 웃는 두 아이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몸이 고단할 때도 있지만, 내가 선택한 이 길을 나는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래서 언제나 즐겁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 내 품은 늘 분주하지만, 그 안엔 웃음이 가득하다. 오늘도 나는 쌍둥이앓이 중이다.

ChatGPT Image 2025년 9월 29일 오후 11_22_0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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