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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니노 May 16. 2023

[시]#3 가엾은 사랑



가엾은 사랑_류희


지키지 못할 말을

너무 많이 하였다

무언한 슬픔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쉼 없이 달려가던

그 때가 그리워 

손을 뻗지만

잡히는 것이 없어

허망한 한숨만


고이 간직한 말을

내뱉지 못하였다

소중한 마음

네가 나에게

내가 너에게

그저 서로의 등을 쓰다듬던

그 때를 회상해

눈을 감지만 

보이는 것이 없어

가엾이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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