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당신의 존재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그녀가
내게 손을 내민 순간
불어오던 찰나의 꽃을 잊을 수 없다
물기 머금은 그릇에 담긴 모습 한겹
내 마음에 잽싸게 스며들어
온 세상을 뒤흔들어댄다
꺾지 말아 달라고
애원할 때마다 고인 작은 방울들
커다란 수중 연못 하나
나란히 줄지어선 나의 호롱불
뜨겁게 더 뜨겁게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그녀는
작았던 나의 강렬함이었음을
안녕하세요 :) 저의 브런치에 들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소설 출간 작가이며 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생명적 가치, 조화로움의 미덕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