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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니노 Aug 01. 2023

[시]#11. 클릭

세상과의 단절




[시]#11. 클릭

지은이 : 류희



몇 분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

보여지는 화려한 삶들

나는 세상과의 단절을 시도한다


그들도 힘든 순간이 있겠지

내게도 좋은 나날은 오겠지

마음 속 밀려오는 파도

힘차게 내 안을 헤집고 다닌다


슬며시 눈을 감으니

다시 고개를 내미는 애석한 시간

화려한 누군가의 세상 속으로 

따라 들어서고파 또 한 번 지그시

딸각 딸각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가볼까?

저번에 보았던 것들은 아름다웠지

내가 만든 세상은 어떤 것 같아?


그 안에서 숨 죽여 사는 나는

오늘도, 클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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