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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니노 Aug 03. 2023

[시]#13. 진심

이 세상에 거짓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13. 진심

저자: 류희


지키지도 못할 말을 많이 하였다

서러움의 눈물을 쏟아내며

내게 달려오던 너의 모습은

반대로 나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나는 좋은 사람인가

의문을 던져 본다

답이 없는 답을 찾는 동안

너는 잘 지내고 있는가

안부를 물어본다

알지만 묵인해 왔던 지난날의 아픔 위로

조심스럽게 뻗어보는

나의 작은 손


거짓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너를 보내던 그날 밤

잡힐 듯 집히지 않는

커다란 멍울,

나의 이기심을 닮아있다


쓸쓸한 계절이 하나 가고

그때가 온다면 말하겠다


나의 모든 글은 너였다고

반드시 너는 행복한 결말이 되어야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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