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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니노 Aug 21. 2023

[시]#21. 작금

요즈음 나는



[시]#21. 작금

지은이: 류희



지속되는 무더위에

인상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는 날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즐거움 한 방울 고대해보는 날


우리는 길가에 피어난 작은 새싹

새롭게 들어서는 것들이 무서워

화들짝 몸을 숨기는 소중한 존재들


당신은 어떻습니까?

가벼운 농당 한 줌

정다운 미소 한 번

반가운 인사 조차도

원래 이리도 어려운 일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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