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밑줄긋기
선생님이 말하는
중요한 문장에 체크
상사가 언급하는
보고 자료에 체크
우리는 늘 이렇게
나 자신이 알지 못하는
어떠한 부분을 칠한다
열심히 살던 때가 있었다
형형색색 물들여진 종이가
낡아 으스러질 때까지
빼빽하게 들어찬 것들 사이를 비집고
자신만의 색을 내뿜는 저 형광펜처럼
다른 색을 덮어쓴 사람들과도
곧잘 어울리며 나를 뽐냈던 때
무엇이 그렇게 즐거웠을까?
고달프고 어려울까?
나도 내 인생에
중요한 순간을 잊지 않고 살아야지
안녕하세요 :) 저의 브런치에 들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소설 출간 작가이며 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생명적 가치, 조화로움의 미덕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