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아..
요즘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다
‘내가 만약 그때 그런 선택들을 했더라면…’
하는 생각들이 자꾸 떠올랐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지식으로
지나간 과거들을 바라보며
이랬어야 했는데, 저랬어야 했는데,
생각에 생각이 이어졌다.
그렇게 생각의 수렁 속으로 점점 빠져들면서
나는 참 어리석고 한심하게 느껴졌고,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더 깊이 가라앉았다.
한참을 그러다 문득,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게 정말 더 좋은 모습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 누구도 그걸 확신할 수 없지 않은가..
더 나은 지금을 바라는 마음은
과거의 내 선택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인데,
모든 선택은 수많은 변수들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만 바뀌어도 나머지 전부가 바뀌는 구조 안에서
지금보다 나았을 거라고 단정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내 삶의 최선과 최악의 경계를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집값이 지금이 바닥인지, 고점인지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삶도 그렇다.
지나친 욕심은 기준을 넘기게 하고,
그 선을 넘은 순간
되돌릴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다.
지금 내가 어깨쯤 되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굳이 머리끝까지 올라가려 애쓰지 말자.
주식도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고 하지 않는가.
욕심내다 어깨에서조차 팔지 못하고
무릎 아래까지 추락할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금 나의 현재가 나쁘지 않고,
괜찮고, 좋고,
행복하다면
굳이 ‘만약’을 생각할 이유는 없다.
쓸데없이 마음속 지하로 내려가지 말자.
내려갔다면 빨리 올라오자.
지나간 나의 수많은 선택들과
그 하루하루가 쌓여
지금의 나와 우리 가족이 된 것이다.
그러니, 그건
나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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