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아네
놓았어야 했음을
빈 나뭇가지
이거 아니면 안 돼, 라며 살았지만 돌이켜보니 그거 아니라도 되었고, 지금 이렇게 안 하면 언제 해, 라고 했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었고,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라며 한탄했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던, 삶을 따라가다 잠시 숨을 돌렸을 때 빈 나뭇가지가 보였습니다. 눈 없이, 하늘을 얹은 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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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Fabrice Vil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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