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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바웃스윔 Apr 03. 2024

추진력이란 마법

흐름을 끊지 않는 법


수영을 하다가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왜 앞으로 잘 안 나가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수영하면서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수영하며 만들어지는 추진력을 스스로 방해하기도 한다. 기초 자유형 발차기를 배우고 있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면, 킥판을 잡고 머리를 물속에 넣고 발차기를 잘 차다가도 호흡을 하려고 고개를 들면 추진력이 확 줄어든다. 계속 발차기를 차고 있음에도 브레이크가 걸리듯 앞으로 잘 안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영에서 유선형 자세가 중요한 이유를 제대로 이해한 스위머는 저항을 최소화하여 추진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영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보통 위의 그림처럼 호흡을 참고 발차기 연습을 할 때에는 몸이 앞으로 나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고개를 들고 호흡을 할 때면 브레이크가 걸리는 느낌을 꽤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추진력은 흐름이 끊어지고 나면 다시 추진력을 얻는데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한번 생긴 속도감이 끊기지 않도록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호흡을 할 때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느낌은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1. 우선, 호흡을 한다고 발차기를 멈추지는 않았는가 생각해 보자.


호흡을 한다고 해서 모터의 역할을 하는 발차기를 멈추면 안 된다. 팔을 저을 때도 마찬가지고, 호흡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모션을 취하더라도 발차기는 꾸준히 계속 차주어야 한다! 생각보다 발차기 연습을 하다가 호흡과 함께 발차기가 일시정지 되는 경우가 많다. 


2. 고개를 너무 과하게 들고 호흡하면서 몸 전체에 저항을 거는 경우가 있다.



발차기를 멈추지 않고 차는데도 추진력에 브레이크가 걸린다면, 후자의 경우에 속할 확률이 높다. 호흡을 하기 위해 수면 위로 머리를 과하게 들어 올리는 것이다. 가볍게 고개를 올려서 입만 수면 밖으로 내보내면 된다. 턱 정도까지만 수면 밖으로 내보내도 호흡하는 데에 무리가 없는데, 목 전체가 다 보이도록 수면 밖으로 내보내는 경우이다. 이때 스위머들은 보통 킥판을 심하게 누르게 되고, 머리를 들어 올린 만큼 엉덩이와 하체 전체가 물에 가라앉게 된다.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킥판뿐만 아니라 몸의 전체가 저항을 받게 되면서 아무리 발차기를 위아래로 열심히 찬다고 해도 추진력에 브레이크를 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발차기 연습을 할 때에 추진력을 감속시키지 않고
속도를 꾸준히 이어가는 수영 고수들은 어떤 자세로 호흡을 할까.



  수영 고수들을 호흡할 때에 고개를 많이 들어 올리지 않는다. 앞으로 호흡을 하던 옆으로 호흡을 하던 입만 수면 밖으로 나올 정도의 자세를 유지한다. 발차기를 차면서 고개를 앞으로 들고 호흡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킥판부터 몸 전체가 물에 저항을 받지 않도록 수면에 잘 띄워놓고, 고개를 과하게 들지 않음으로써 몸의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호흡과 함께 발차기를 연습하는 경우, 물 밖에서 호흡하는 시간은 짧게 하여 빠르게 입으로 들이마시고 물속에서는 코로 천천히 길게 내뱉으며 발차기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호흡을 하기 위해 고개를 들 때에는 몸은 최대한 그대로 두고, 가볍게 고개만 들었다가 호흡 후에 다시 원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초보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 과정에서 배우는 자유형 발차기를 예시로 설명하였는데, 이러한 추진력을 모든 영법을 배울 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효율적인 수영과 좋은 영법을 위해서는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며 추진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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