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퍼스널 브랜딩 - 호감을 먹고 싶다.
호감을 먹고 사는 사람들-1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특별한 장치를 할 필요도 없다. 꼭 누구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할 필요도 없다. 천지에 새고 샌 게 인간이요. 사람들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 들 때가지 우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다 잠이 든다. 잠 자는 사이에도 한번씩 꿈 속에서도 사람을 만난다. 모르는 사람, 아는 사람, 본 듯한 사람들까지 꿈속에서도 이렇게 사람을 만난다.
행복한 조직 사회 속의 대인관계 형성, 감정코칭 등 류의 강의를 마치고 질문을 하라고 하면 그 당시는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럼 이 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 오면 십중팔구 몇명은 강의장의 사람들이 조금 나가고 난 틈을 이용해서 " 강사님 저~ 물어볼게 있다고 하며, 함께 일하는 부서사람이 정말 싫어요. 매일 지각하고 말하는 말투도 듣기가 싫어요." 라며 말을 한다. 그럼 또 다른 사람 역시 " 자기를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며 은근히 자기를 따 시켜요." 저거는 잘 났나 라며 불만을 터뜨린다.
그렇다. 이들 몇명만 이런 생각을 할까? 얼마전까지 강의실을 매우고 있던 사람들은 이런 고민을 한 두 번 안한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나 역시 인간이므로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심리학을 공부 했는지도 모른다. 열길 물속은 알겠으나, 사람들의 마음속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라는 말이 가장 잘 맞는지도 모른다.
얼마전 그림책 작가님을 직접 만났다. 그림책 작가가 그리는 그림속의 인물은 작가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마침 만난 작가님의 얼굴과 그림속의 인물과 참 많이 닮았다. 작가님이 이런 말을 한다. " 사람그리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동물이나 다른 것들로 묘사를 하지요." 라는 말을 한다.
내가 만나는 아이들도 사람은 안 그리면 안돼요. 대신 동물이나 다른 캐릭터를 그릴래요 만화 그려도 돼나요.
나무, 집, 꽃은 그릴 수 있어요. 사람은 어려워요. 이런 말을 아이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엄마들에게도 오늘은 사람을 그려 주세요. 라는 말에 사람은 어려워요. 라고 아이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말을 한다. 그렇다. 사람은 어렵다.
다른 사람이 그려놓은 사진이나 그림을 보며 똑같이는 그리지 못하지만 대강 흉내는 내서 그릴 수 있다. 이렇게 그릴 수 있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사람의 행동을 가만히 관찰을 한 결과 이고 또 하나는 동작이 있는 이미지를 열심히 따라 그리며 동작 하나 하나의 변화를 가만히 꼼꼼히 지켜 보았다.
동작도 다양하다. 손동작, 팔동작, 물건을 든 손동작, 멈춘 동작, 걸어가는 동작, 춤 추는 동작, 앉아 있는 동작, 자는 동작, 걸을 때 보폭, 침묵의 얼굴표정, 웃는 얼굴표정 등. 한 사람을 통해 볼 수 있는 동작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런 동작들을 우리는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만히 보면 작가분의 말한 내용이 이해가 된다. 그 사람이 움직이는 미세한 디테일 하나 까지 놓치면 독자는 금방 알아 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 교과서에 실리는 그림, 삽화, 동화책은 정말 어렵다고 한다. 엄마들이 사람 손이 왜 이렇게 생겼냐는 말도 한다고 한다.
사람에 대한 관찰을 많이도 하지만 사람에 대한 관심은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을 더 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신경숙 소설, 중 부모에 대한 소설 2편이 생각 난다. 치매로 인해 집을 나간 어머니을 찾기 위해 안내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녀들 중 누구 하나 진정 자기 엄마에 대해 아는 정보가 거의 없었다. 아버지와 관련 된 소설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두의 아버지 그러나 아버지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요즈음 핫한 말 '퍼스널브랜딩', 얼마전 읽었던 책 '퍼스널 리셋' 여기 저기 퍼스널이다.
나 역시 한 때 나만의 퍼스널 컬러 로 대박인지 소박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밥은 먹었다.
그 당시는 매스컴 온라인 등. 다양하게 너도 나도 안다는 정보를 알려주는 매체가 흔치 않았다. 지금은 비스무리한 내용들이 판을 친다. 누구 말대로 이판 사판 공사판이라고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 된 것 같다. 바로 퍼스널 브랜딩의 효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렇다. 색깔이 있는 사람, 색깔이 짙은 사람, 색깔로 수 놓은 듯 오색찬란한 사람이 눈에 잘 들어 온다.
당신의 퍼스널 브랜딩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옛날에는 작명소에 가서 이름 개명하느라 다들 바빴다. 이제는 자신을 알려라(PR)-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려라. 이제는 너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너를 어떻게 소개 할 것인가? 자기소개서 소개 하듯 one페이지 소개, 간단하게 몇줄로, 한 줄로 등. 사람들의 뇌리 속에 확!, 아니면 누구라도 기억할 수 있게, 참 마케팅의 진화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까?
더 이상 할게 없을까? 아니다, 마케팅이란, 인간 마케팅이란, 계속 진화 할 것이다.
왜 인간은 연구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과 대화 하고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여행도 하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면서 그래도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결이 안 맞다)고 하며 기분 좋게 만나고 헤어짐을 서스럼없이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인간 관계는 더 어려운지도 모른다. 단순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일까? 비슷 비슷하게 생겼는데 부모는 달라도 동양 3국 대한민국, 일본, 중국 만 보아도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피부색이 어둡거나 밝거나 정도이지 닮았다.
강연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고민처럼 " 저 인간의 속을 모르겠다" , "왜 우리 부서 사람들은 내가 말만 하면 무시한다." 나도 그들이 싫다. 일은 배우면 한다. 그러나 인간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누가 가르쳐 주면, 정답이 있다면 그 정답대로 한번 해 보고 싶다. 사람관계는 너무 힘들다.
"지난번에도 앞에 부서사람들과 마음이 안맞았어요. 그래서 도저히 못 참고 부서 옮겨 달라고 해서 이 부서로 왔는데 또 이 부서에 오니 똑 같이 힘이 들어요." 이제는 이 사업단을 나가야 할까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다. 호감을 먹고 사는 사람들. 나의 퍼스널 브랜딩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