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만 -생각해 보고 말해줘- 스른 즈음에 주황색이 되려나
- 스른 즈음에 주황색이 되려나
김광석의 노래가사 처음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80년생 30대 를 생각하며 내 입안에서 이 가사가 떠오르며 음 ~음 흥얼거리고 있다. 그렇다 머물럴 수 있는 청춘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90년생으로 인해 이들의 인생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멀어져 간다.
우리집에는 90년생과 80년생이 살고 있다. 90년생은 말도 붙이기기가 어렵고 뾰족뾰족해서 부탁이라는 말 조차 입 밖에 낼 수가 없다. 그럴때 나의 수호천사가 있다. 바로 80년생 큰 아이다. 앵무새 처럼 일단 눈동자를 이리 저리 굴려 보며 말을 들어 준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앵무새처럼 내가 한 말을 똑 같이 리바이벌 해준다. " 엄마 , 지금 내가 많이 바쁜데, 작은 아들은 없어(90년생) 그 애도 잘 하는데 , 아, 그 애는 잘 안 해 주지, 내가 해 줄게 " 나도 바쁘지만, 잠 만 이것만 하고, " 아니다, 엄마는 잘 못하지 그럼 내가 보내 줄게 결정을 하고 다시 연락 줘", 이게 80년 생의 심리적성향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파랑색과 주황색의 대조를 이루는 실갱이는 가정 가족관계에서만 풍기는 분위기가 아니라 사회, 직장에서도 90년생을 이렇게 가만히 지켜 보고 있다. 90년생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지인들은 90년생이 온다는 책 조차 책 꽂이에 고히 모시고 있다고 한다. 책을 보기가 조심스럽다. 고 말을 하기도 한다.
- 뱃살과의 전쟁 노동의 힘인가-주황색
박상영 작가의 에세이 '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책장을 넘기며 80년생이 사회에서 겪고 있을 외로움과 고뇌를 생각하게 된다. 책 내용 중 ' 출근보다 싫은 것은 세상에 없다.' 그냥 저냥 집에 돌아오면 밥통을 안고 밥을 퍼 먹거나 티비를 보며 주점부리로 힘든 하루를 달래며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는 적게 먹고 운동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매일 결심과 다짐으로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그들을 보며 그들의 주황색은 어떤 심리적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생각을 한다. 큰 아이도 아저씨 아닌 아저씨의 인품과 품격을 뱃살로 갖추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주황색은 파랑색과 보색관계이므로 80년생은 90년생의 냉정함과 자기주장이 확실한 그들을 이해하려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고 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심리를 알게 되었다.
- 우리들에게 잠 만 시간을 줄테니 골라보라고 한다-주황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가볍게 하면 행복해지기 쉽다." 프리드히 흴덜린의 말대로 그들의 행복을 찾아 보려고 노력을 한다. 주황색은 참 어정쩡한 색이다. 빨강+노랑=주황을 만들 수 있다. 주황은 먼셀색체계에 없다. 5가지 색을 더하여 10가지 색 중에서 주황이 만들어졌다. 색채의 의미로 보면 참 힘들다. 따뜻함, 활동성, 호기심, 영감과 유쾌한 자극, 즐거움, 충만함, 젊음, 강함, 용기, 편안함의 일반적 상징의 의미와 불안정과 동요를 나타내기도 한다.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과 우울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며, 무기력하고 무감각하며 모든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필요하다. 주황으로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좀 더 소극적인 사람도 사회적이 될 수 도 있다. 주황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면 심리적 균형을 깨질 수 도 있다. 빨강색을 운동의 색이라고 표현한다면 주황은 노동의 색으로 권리보다는 의무의 색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앵무새처럼 90년생과 70년생 사이에서 샌드위치이지만 이들을 화합하여 사회가 직장이 잘 굴러가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 넉넉한 넉살, 넉넉한 뱃살-주황
한 걸음 물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잠시 차 한잔 하면서 생각을 해보자고 한다. 주황은 조직화하는 재능과 소질을 갖추고 있다. 늘 앵무새처럼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만 쏟아 부어 주인이 하는 말을 똑같이 반복해 준다. 일을 제대로 완수하려고 한다. 주황은 빨강의 힘과 노랑의 애교로 주황만의 호소력을 만들어 낸다. 무기력하고 우울해 보이는 주변에 주황색의 악센트로 활기를 찾게 해주는 색채 심리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색채계획, 인테리어 컬러에 주황이 빠지면 절대 안된다. 공간이 어둡고 활기가 없어 보인다. 80년생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주황색은 늘 움직여 주어야 한다. 누구든 필요하다면 간다. 주황색 자체도 혼자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집에 올 때 식욕을 자극하는 인스턴트 테이크아웃 음식을 양손에 들고 온다.
주황색은 식욕의 색이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식욕을 자극시켜 주지만 본인도 식욕이 왕성하다.
넉넉한 넉살과 넉넉한 뱃살의 인간미학을 가진 주황색의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픽샤베이 이미지, 오늘밤은 굶고 자야지, 제목 인용, 김광석의 서른즈음 가사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