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과 색채
컬러의 인식이 희박하든 시기에 여자고등학교에서 컬러를 가르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컬러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는 설문지를 한 장 씩 내주었고, 그 설문지 난에는 혈액형, 선호색상, 혐오색상과 마지막으로 생년 월을 기입하라고 했었다. 아이들도 이런 설문지가 생소한지 자기들끼리 웅성 거리며 처음 만난 자리이지만 한 마디씩을 하며 설문 조사를 통해 금방 친해지면서 서로는 물론이며 나 역시 이 아이들과 한 학기 수업하며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입시위주의 미술교육은 아이들을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키워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먼저 아이들의 혈액형과 선호색상을 통해서 성격과 개성, 적성과 그들이 선호하는 관심분야가 일치하는 가도 알 수가 있는데. A형은 노력을 많이 하여야하고, B형은 선천적으로 예술이나 손재주가 띄어나며, O형은 자신의 강한성격으로 인해 감수성이 조금 둔감한 편이며, AB형은 감수성은 예민하지만, 자신만의 세계가 있어 조금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A형은 원색 중에서도 파랑을 좋아하고, B형은 원색을 좋아하며, O형은 빨강을 좋아하고, AB형은 정확하게 선호하는 색상은 없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색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채시간 중에도 B형은 즐거워하며 색상을 다양하게 채색을 한다. A형은 한참동안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고 난 뒤 자신이 좋아하는 차가운 색을 위주로 색칠을 하며, O형은 컨셉과 무관하게 색의 표현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마지막으로 AB형은 자신의 감정에 몰입하여 색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다, 자녀들을 키우는 우리 부모들은 우리 아이만은 남들과 달리 좀더 특출하고 잘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 된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일이 생각난다. 색채연구소를 했을 당시이며, 연수소로 예쁜 대학생 딸을 데리고 상담을 하러 온 엄마가 있었다. 멋진 옷차림에 품위가 넘치는 여대생의 엄마 정말 아들만 가진 나는 부러웠다. 그러나 그 엄마의 말 한마디와 함께 정이 떨어지고 말다니 그 엄마 왈“ 우리 아이는 외국에 갈 건데 당신이 일본에서 공부를 했다고 해서 일본이 좋은지, 미국이나 프랑스가 좋은지 상담을 하러 왔다고 한다.” 그 말 한마디와 함께 좋았든 첫 인상은 사라지며 기분 까지 영 말이 아니다.
그 엄마의 딸은 A형이라고 한다. 나는 다른 말은 할 것도 없고 당신이 당신의 딸을 유학을 보내든 말든 내가 상관 할 바는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예쁜 딸을 위해서 “여기서 제대로 가르쳐 유학을 보내도 늦지가 않으며, 한국에도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많으니 충분히 배우고 가라고 하며” 상담을 마쳤다. 과연 이 엄마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돈도 조금 있고 자식을 위하는 부모라면 이 정도의 생각은 다 가질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냉정하며, 객관적인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A형의 아이는 사무직, 공무원의 직업을 선택하여 주고, B형의 아이는 예술인, O형의 아이는 선생님, AB형은 작가로 키워보면 어떨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한번 선호색상을 조금씩 바꾸어 주는 것도 고려해 보자!
블루를 좋아하는 A형에게는 레드와 함께, 레드를 좋아하는 O형에게는 블루와 함께, AB형에게는 색의 아름다움에 대해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잠시 근처의 공원이라도 산책을 하면서 주변의 건물, 간판색, 길에 핀 꽃, 식물, 자연의 돌 등. 한번 느껴보게 해 주자, 시간 적 여유가 있다면 색색가지의 조명박람회, 전시 갤러리 같은 장소라도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형색색의 무대 조명이 난무하는 연예인의 공연이라도 한편 보는 것은 어떨까? 야! 레드는 정말 강렬하구나! 블루는 신비하고, 그린은 편안하네, 보라는 세련미가 넘치고, 주황은 건강하게 느껴지네!
부모와 아이의 심리적 맥박의 박동은 동일하게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