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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해서 강인하고 슬픔으로 아름다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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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마음
좋은 사람, 좀 더 나은 사람
<나는 행복을 촬영하는 방사선사입니다> - 류귀복
미담으로 시작하여 미담으로 끝나는 책 가만히 곱씹어 보면, 그래도 백수가 되어 얻은 것들이 있다. 그러니까, 회사를 계속 다녔더라면 게으른 내 성미에 글쓰기 같은 것은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으면 브런치도, ”천재작가“라는 필명의 작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겠지. 하물며 그가 쓴, 표지 색깔에서부터 제목까지, 따스하기 짝이 없는 이런 책은 영원히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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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 2024
흰손생활 일지
패배해도 패배자는 되지않게
뻔뻔해지기
*사진: Pixabay, '3920357' 참패의 맛 3월이 되면 구직활동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었다. 오는 8월이면 공백기 만 1년이니, 여유있게 자리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망할 3월이 각오한 것보다 빨리 왔다. 3월이 되고서 2주를 다 넘겨서야, 2년 전 마지막으로 수정한 이력서 파일을 꺼냈다. 종일 땀을 비질거리며 수정한 나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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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4
글과 마음
굿바이가 아니고 헬로우였네
<슬픔이여 안녕> - 프랑수아즈 사강
[책을 읽으실 분이 결말까지 내용을 오롯이 즐기셨으면 해서 가능한 줄거리를 배제하고 쓴 글입니다. 짧지만 스토리가 흥미롭거든요. 그래서 책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조금은 몰입이 어려우실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굿바이인줄 알았는데 헬로우였다 굿바이가 아니었구나. 책 표지의 <Bonjour Tristesse>라는 원어 제목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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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4. 2024
글과 마음
결국은 모두의 이야기
<미국이 만든 가난> - <Poverty, by America>
나는 미국인이 아니다. 미국에서 거주할 권리도 계획도 없다. 그리고 가난하지 않다. 더구나 사회적 이슈로서의 빈곤에 대해 남다른 관심이나 열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분명 내 일은 아닌데다, 직접 알고 깊이 관여해야 할 책임도 느끼기 어려운 키워드, "미국"과 "가난"에 대한 책.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그저, 이 책이 처음 참여하게 된 독서모임에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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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24
글과 마음
가치와 덕목의 오류
<깊이에의 강요>, 파크리트 쥐스킨트
파크리트 쥐스킨트의 단편 <깊이에의 강요>의 내용-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니, 언젠가 해당 소설을 직접 읽어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책 <깊이에의 강요> <깊이에의 강요>(파크리트 쥐스킨트)는 내가 태어나 두번째로 가처분소득(용돈)으로 직접 구입한 책이다. 이십년 전 서점을 구경하던 당시, 수중에 가진 돈은 팔천원 뿐이었으나 이 얇은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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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부록2. 먹는 기쁨, 마시는 낭만, 보는 재미
포르투갈 음식과 볼거리의 조각들
정말 맛있게 먹고 마셨으며, 재미있게 구경했지만 여행기에서는 자리를 찾지 못했거나 비좁아 일부만이 언급되었던 조각들을 모았다. 먹는 기쁨 [문어] 해산물 천국인 포르투갈에는 유명한 바칼랴우(대구)요리도 많지만, 문어요리도 정말 많다. 평소 문어요리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맛만 보자는 생각에서 먹어보았는데 웬걸, 삼십육세 인생, 가장 맛있는 문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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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부록1. 40일간의 나타 (Pastel de Nata)
포르투갈의 에그타르트
나는 포르투갈에서 먹은 나타 (파스텔 드 나타 - Pastel de Nata, 에그타르트)가 너무나도 맛이 있었다. 포르투갈을 떠나는 날까지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최소 한 개씩을 먹어댔는데 질리지 않았을 정도. 그러나 고작 열흘 있었던 남편은, 이레 정도 나를 따라 먹어보고는, 맛이 있기는 하지만 남은 여행기간 동안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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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걷기만 하네 / 3호선 버터플라이
조용한 발견
파리에서는 정말 많이 걸었다. 첫날은 2만 8천, 둘째날은 3만 5천, 마지막날은 2만 6천보.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걷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사전지식에 기반한 구체적인 목적지와 일정이 전무했으므로, 그때그때 떠오르는 곳을 찾아가고 힘들면 카페나 식당에 가서 앉아 쉬다가, 다시 걸었다. 그러다가 걷는 것이 내키지 않거나 피곤해질 즈음, 지하철 1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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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8.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봉(ㅈ)ㅎㅠㅎ (Bonjour)!
투머치토커 파리지앵 호스트 할아버지
리스본에서 파리까지는 새벽비행기로 이동했다. 보안검색 등 수속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그래서 3시간 전 공항도착도 생각보다 여유롭지는 않았다, 하는 후기를 봤던지라, 일찍 숙소를 나서기로 했다. 비행기 이륙시간은 5시 35분인데, 2시에 출발하는 택시를 예약해두었다. 택시가 잡히지 않을까 염려해 미리 예약을 한 것인데,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가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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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동화책 삽화 속으로
리스본 근교 신트라(Sintra)와 호카곶(Cabo da Roca)
리스본의 마지막 주, "대체로"와 같은 유보적 수식 없이 확신의 "맑음"이 예보된 날은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뿐이었다. 관광명소는 가능하면 사람이 적은 때, 보다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새파란 하늘 배경을 포기할 수는 없지. 토요일에 리스본 근교 신트라(Sintra)와 호카곶(Cabo da Roca)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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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리스보닛(Lisbonite)과의 와인 시음
ViniPortugal (Wines of Portugal)
며칠 전 숙소 테라스에 앉아 와인에 에끌레어를 먹으려다가, 그 장면이 너무 만족스러운 나머지 황송감사하게 느껴져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러고보니, 치앙마이에서 만난 포르투갈인이 떠올랐다. 그가 리스본 여정표를 만들어주겠다고 했었는데, 아직 연락이 없는 것이다. 치앙마이에서 이미 지나치리만치 친절하게 많은 정보를 주려고 했던 그였기에, 무리해서 너무 많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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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그저 멍하니 하늘, 구름, 강물, 지붕
리스본의 광장과 전망대, 상 조르주 성
한 곳에 오랫동안 여유롭게 머무는 여행을 하다보니, 계속해서 찾는 장소가 생긴다. 포르투에서는 모후정원을 질리지 않고 찾았고, 리스본에서는 호시우(Rossio, '거대 광장'이라는 뜻으로, 공식명칭은 Praça Dom Pedro IV, '동 페드로 4세 광장')에 자주 가고 있다. 처음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자주 나왔던 광장이라 마냥 친근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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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5.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이주민 노동자 동네의 외국인 무직자
리스본 Intendente역 부근과 Martim Moniz 광장
포르투에서 리스본까지는 기차를 타고 왔다. 인터넷에서 워낙 기차를 신뢰할 수 없다는 논조의 글을 많이 봤고, 파업도 꽤 자주 하는 것 같아 버스 이동을 고려하기는 했었다. 그런데 버스의 경우 짐의 무게와 크기에 까다로운 편이고, 그에 따른 추가요금도 적지 않아, 결국에는 그냥 기차를 타기로 했다. 한달 전 예매한 덕에, 2등석 가장 뒷 자리 좌석을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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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3.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남의 학교 구경하기
코임브라(Coimbra) 버스여행
파티마 당일여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나니, 코임브라도 욕심이 생겼다. 파티마에서 포르투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찾아보니, 내일도 비 소식이 없다. 그리하여, 버스 안에서 다음날 코임브라행 왕복 버스표를 구매해버렸다. 이건 뭐, 본의 아니게 아주 알찬 포르투갈 여행이 되게 생겼다. 코임브라는 파티마보다 가까우니, 좀 더 느지막이 떠나기로 했다. 8:45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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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8.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뜻대로 하소서, 너무 세게는 말고 살살
파티마(Fatima) 버스여행
독감 때문에 근 이틀을 집에만 있었다. 다음주 월요일 리스본으로 떠나기 전, 포르투에서 보내는 마지막 한 주였다. 일기예보에서 딱 하루가 '맑음'인 것을 보고, 근처 소도시라도 다녀와야 하나, 고민만 하던 중, 바로 전날 파티마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버스 출발시간은 8시 15분. 볼트 택시를 타고 캄파냐 버스터미널까지는 10분 정도가 걸렸다. 요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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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6.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포르투갈어 미사
포르투 대성당 (Sé do Porto)
내 어머니의 어머니는 매일 새벽 네다섯시부터 여섯시 미사 시간이 되기 전까지 묵주기도를 하는 분이었다. 묵주기도를 하고서는 성당에 가서 아침미사를 드리고 오셨다. 나는 일주일에 한번 가는것도 지겨워 죽겠는데, 할머니는 하느님 생각만 하면 신이 나는지, 소풍가는 어린이 얼굴을 하고 성당에 가셨다. 그녀의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엄마의 신앙심은 할머니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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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6.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춤추는 스파이더맨과 담배피는 노숙녀
혼자일때 비로소 보이는 것
어제 하루를 꼬박 집에서 쉬었다. 얼굴 전체가 온천이라도 된 듯 콧물과 가래로 부글거렸다. 토마토 수프를 한솥 끓여 종일 먹었다. 하몽을 통째 넣고 끓였는데, 하몽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슈퍼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골라왔지만, 보관이 잘못되었는지 (종이 분리막이 사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살코기 부분이 뭉쳐 있어, 한 겹씩 떼내는 것이 불가능한 하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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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1.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아아, 그는 갔습니다
독감을 내게 남기고
건강체질이네 어쩌네 자신있게 떠들었던 것이 누구였던가. 바이러스에게 온 몸을 잠식당했다. 어제부터 콧물과 기침이 잦아지더니, 오늘 새벽에는 코가 막혀 잠에서 깼다. 그리고 저녁이 된 지금은 코를 하도 많이 풀어 인중이 쓰라리고, 기침을 할 때마다 머리가 울린다. 세상 모든 화(禍)가 오빠(남편) 탓인 나는, 기침이 날 때마다 그를 흘기며, 가져다 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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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9.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버스 타고 다녀온 군산
포르투현 마토지뉴스 (Matosinhos)
2024년의 새로운 날들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1월 1일은 뭘 했더라? 1월 2일은? 기억을 되짚으려 사진첩을 열어보니, 1월 1일은 나타(Pastel de Nata, 에그타르트) 가게 Castro에서 사먹은 나타와 에스프레소, 책갈피와 자석을 산 가게 Prometeu 사진이 나온다. 집에서 수프와 감자 새우 그라탕을 해먹었고, 저녁엔 Ideal C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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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4. 2024
청중년의 포르투갈
포르투 자취생 아내를 찾아온 독감환자
카운트다운을 30분 남겨두고 돌아온 마지막날
12월 29일,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남편이 왔다. 남편은 3시 25분에 포르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나는 정오부터 목욕재계를 비롯한 외출 준비를 마친 뒤 식탁에 앉아 그의 연락을 기다렸다. 오후 1시에는 좀이 쑤셔 견딜 수 없는지라 집에서 제일 가까운 슈퍼 Minipreco에 들러 5L들이 생수를 두통 사 왔다. 영상편집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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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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