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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지출 줄여보기(보험료, 카드값)

가계부채규모가 1800조를 넘어섰다는 기사를 보면 마냥 남의일만 같지는 않을 겁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새어나가는 고정지출 줄이기 실천을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그동안 상담하면서 실제 적용해드린 내용 위주로 실행방안을 공유해보겠습니다.




먼저 대표적인 고정비용 중 보험료 다이어트부터 실행하는 게 필요합니다.

현금흐름이 안 좋아졌다고 판단될 때 대부분 사람들이 기존에 내고 있던 보험부터 정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험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기 위해 준비했기에 무작정 해지 해버리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못 받을 수 있고 나중에 새롭게 추가로 가입하려 해도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내가 가입한 상세내역을 점검부 터하고 불필요하게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구성은 없는지 살펴보는 게 순서입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얘기를 듣거나 홈쇼핑 같은 광고를 보다 보면 저렴하고, 사은품도 준다고 하니 좋아 보여 서둘러 계약부터 하다 보면 점점 비용만 불어나서 고정지출 관리가 어려워지고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죠.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부담하는 제도인 법정 본인부담 상한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소득기준으로 분류해서 소득이 적으면(1 분위) 125만 원에서 급여를 많은 받는다면(10 분위) 584만 원까지 차등해서 적용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의료복지제도를 감안하면 무리하게 보장성보험을 중복해서 가입하지 않는 게 필요하고 전문지식을 보유한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불필요한 내용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도 현명한 결정입니다.


일단은 현재 우리 집 가정에서 매달 내는 자동이체 항목 중 부담스럽다고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동안 유지해온 걸 깨면 손해가 아니냐는 생각에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건 보장성 상품은 저축이 아닌 위험에 대비한 결국 없어지는 비용이라고 접근해야 실행에 옮기기 쉽습니다.


철저하게 고정지출 개념으로 접근해야 줄이기 실행이 가능하다는 걸 반드시 명심하셔야 합니다.

가장의 급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해서 남은 유가족의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신은 정기보험으로 대체하면 절감이 가능하고, 암이나 각종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 대비한 상품 역시 내는 돈을 낮추고, 받을 수 있는 보장은 늘릴 수 있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보유한 증서를 찾아서 믿을만한 설계사에게 점검받아보세요.




두 번째 카드값 소비욕구 통제방안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살 때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많이 이용합니다.


소비습관을 개선하려면 신용카드 통제를 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장에 돈이 없어도 편리한 결제시스템으로 내가 갖고 싶은걸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욕구를 자제하려면 카드 사용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으면 좋습니다.


갑자기 돈이 필요한 경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만한 여력이 안 되는 싱글족은 이런 비상상황을 위해서 카드나 마이너스통장을 마련해둔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요. 이것 역시 취지는 좋지만 소비 통제가 안 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카드 통제 조절하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생활비로 나가는 돈의 매월 예산을 정확히 파악해서 체크카드와 연결된 계정을 하나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마트를 간다면 체크카드 한 장만 가지고 가서 장을 보는 습관을 가져보는 겁니다.

체크 계정을 사용하다 보면 정해진 예산안에서 소비를 해야 한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필요 없는 묶음상품이나 할인상품들을 카트에 담지 않게 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비상금 계정도 따로 만들어두세요.

나에게 닥칠 사고나 질병 또는 가족들이 급하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할 때를 대비해두는 겁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위해서 적절한 보장보험도 나의 소득 수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설계해두는 것도 필요하겠죠 아예 아무것도 준비해두지 않는 것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잘해오지 않던 비상 예금을 당장 실천하는 것도 쉬운 건 아닌데요 그동안 나의 고정지출 패턴을 분석하고 가계부를 먼저 써보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처음부터 너무 촘촘하게 십원 단위까지 모두 써야 한다고 시작하면 지치고 재미없어 중도에 쓰는 걸 포기할 수 있어 일단 매월 내가 사용하는 돈이 주로 어디에 얼만큼 나가는지 살펴보자 라는 개념으로 시작하면 좀 더 쉽게 쓸 수 있을 겁니다.


꾸준히 오래 가계부를 작성하는 게 중요하고 이로 인해 매월 예산계획을 잡고 가계 재무구조가 선순환 구조로 바뀌는걸 매달 경험해 불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에게 편한 툴을 이용하는 걸 권유드립니다. 저는 주로 엑셀을 이용하는데요 아날로그식으로 전통적으로 글로 쓰는 방법이 편하면 그걸로 하면 되겠죠.




정리해보면 나의 현금흐름 패턴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다음으로 어떤 항목에 주로 지출이 편중되어 있는지? 

카드 사용이나 마이너스통장은 통제가 가능한지? 등을 전문 컨설턴트와 심도 깊은 재무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특히, 보험 같은 금융상품이 차지하는 고정지출 규모가 커서 당장 줄이기만 급급해서 제대로 분석 검토 없이 해약하는 것도 어찌 보면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매달 내가 쓰는 돈이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이제라도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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