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레지던트 때는
CPR을 하면 종종 환자를 살리곤 했어요.
병원에 레지던트가 없어 당직을 서기 시작한 후로는
저는 한 번도 못 살렸어요.
그런 얘길 하니 누가 그랬아요.
옛날엔 CPR을 하도 많이 해서 그런 걸 거라고…
예전에 내가 살렸다고 생각한 환자들도…
진짜 살린 걸까요?
인공호흡기 달고 심장이 뛰게 해서 중환자실로 옮긴 후 어떻게 됐을까요?
몸이…
피곤해요.
이런 걸 안 하고 전문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지친 교수님들에게 건강을 허락해 주세요.
가족을 하늘나라에 보낸 보호자들의 마음에 아쉬움이 없도록 위로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