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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에 적어보는 시

by 임필통


피로야 피로야 오지 마라

우리 엄니 손 보태 절인 배추 김장해야 한단다


피로야 피로야 오지 마라

갓난 배기 내 아가 엄동설한 춥지 않게 장작 패야 한단다


피로야 피로야 오지 마라

고운 내 님 목화솜 이불 속에 움츠러드니,

내 님 찾아 이불 속 헤집고 들어가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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