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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아 Dec 17. 2021

돌아가는 기차

여행

오랫만에 기차라

 글한편 써 가리라

 기대를 했건만

 돌아가는 차안에서

내릴무렵 되어서야

겨우 써내려가는 글 몇자


난 늘 그렇게 살아온게 아닌가

계획만 수천번 수만번

창밖을 보니

냉기를 품은

얼음비가 차창을 두드린다.


또각또각 구두소리

아래

차박차박

얼음비 쌓이는 소리


해는 벌써 지고

돌아가는 내 걸음은

어느새 서걱서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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