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안녕

by 모아

어스름 짙어오면

괜히 설레인다.

그나마 잠시

밍기적 밍기적 거리는

그 짧은 설레임을 상기한다.


바다를 닮은 푸름은

어느새

허우적허우적

멀리 헤엄쳐 달아난다.


뭉게뭉게 푸른바탕에 흩어졌다가

굴둑에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나더니

금세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