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떠나고, 만나며 조금 더 풍요로워진 나
어느덧 2025년의 절반이 지나갔다.
시간이 빠르다 싶었는데, 되돌아보니
꽤 많은 것들을 해냈고,
그만큼 나도 조금은 자라 있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자격증.
평소에 관심만 두고 미뤄왔던 자격증 두 개를
이번 상반기엔 드디어 따냈다.
하나는 4년만에, 하나는 2년만에.
자격증을 따는 건 단순히 증서를 얻는 걸 넘어서
‘나도 꾸준히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심어주는 일이었다.
또, 새로운 걸 배우는 즐거움도 잊지 않았다.
수영을 다시 시작했고, 생태에 대한 공부도 조금씩 해봤다.
몸과 마음을 균형 있게 쓰는 일이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걸 실감했다.
틈틈이 여행도 다녀왔다.
덕유산에서 본 겨울 풍경,
대구 골목에서 마주친 오래된 풍경,
그리고 낚시하며 마주한 고요한 시간들.
잠시 멈추고, 내 안을 다시 채우는 순간들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올 상반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농구장에서 함께 소리 지르던 친구들,
오랜만에 맛집에서 시간을 나눈 지인들,
멀리 해외에서 2년만에 돌아온 반가운 얼굴들까지.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잠시 멀어진 사람들과도 다시 연결될 수 있었고,
그 만남들이 의외의 위로와 에너지가 되어주었다.
반년을 돌아보며 드는 생각은 하나다.
“잘 살아냈구나.”
대단한 성취는 아닐지 몰라도,
분명 나는 노력했고, 배웠고, 웃었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올 하반기엔
조금 더 여유 있게,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보자고 다짐해본다.
나를 돌보는 모든 노력은, 결국 나를 지키는 힘이 된다.
상반기를 잘 살아낸 당신에게도,
작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