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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들바람 Aug 02. 2024

눈먼 자들의 취미생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자들은 어떻게 여가 생활을 할까? 상상해 본 일이 있는가?

그들도 비장애인처럼 독서를 하거나 영화 감상, 스포츠, 예술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한치도 보이지 않거나 저시력인이라면 이 모든 활동을 어떻게 할까?

오늘은 우리가 평소 전혀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시각장애인의 여가 생활 방법과 그 종류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쇼다운

영어단어 'show'와 'down'의 합성어인 쇼다운은 1873년 트럼프 카드게임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마지막 결전, 폭로'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쇼다운이 시각장애인 스포츠 종목의 이름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쇼다운은 1977년 캐나다인 조 루이스가 개발하였으며 미니보드 게임인 '에어하키'와 매우 유사한 형태이다.

게임 방법은 공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난간이 있는 직사각형 테이블 양쪽에 한 선수씩 마주 보고 서서 짧은 배트를 이용해 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 골망에 쳐 넣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2015년 서울세계시각장애인 경기대회중 쇼다운 부문에서 김정빈 선수가 3연승을 기록했다.

상대의 골 주머니에 볼을 넣으면 점수를 얻는데 각 선수는 2번 연속으로 서브를 할 수 있으며 상대편 선수를 2점 이상의 점수차로 11점 이상 획득하면 승리한다.

3세트로 치러지는 이 게임은 각 세트 후에는 테이블 위치를 바꾸어 게임을 이어나가며 선수의 손과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과 고글을 착용한다.

쇼다운은 국제적으로도 경기가 열리며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의 한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비장애인들도 많이 즐기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데다 장비가 필요하다 보니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장애인 복지관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직장 생활을 하는 시각장애인들은 특별한 날을 잡고 해야 하는 게임이다.


# 시각장애인 탁

시각장애인 탁구대는 아래 사진과 같이 공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테두리가 있고, 네트는 탁구대 바닥보다 약 6~7센티 위에 설치해 두었는데 이는 공이 떠 올라 밖으로 튀지 못하도록 네트 아래로만 공을 쳐야 하는 게임 규정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장애인 스포츠는 특정 기구가 설치된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져 쉽게 즐기기 힘들다.


# 방야구

일명 '방야'라 불리는 이 놀이는 야구 경기를 하고 싶은 시각장애인들이(특히 남자 시각장애인들)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놀이이기도 하다.

약 두세 평 남짓한 공간에 각각 맞은편에 한 사람씩 떨어져 앉아 투수 역할을 하는 사람이 공을 바닥에 쳐서 떠오르게 한다. 그럼 반대쪽에 앉은 타자가 소리를 듣고 탁구채 등으로 공을 때린다.

이때 포수 역할을 하는 것이 코너에 놓아둔 세숫대야(골대)인데 여기에 공이 들어가면 스트라이크, 친 공이 투수의 뒷벽에 맞으면 안타, 투수의 벽과 타자의 벽까지 맞으면 홈런, 공이 바닥에 한번 튀면 1루타, 두 번은 2루타 등룰을 한다.

보통 탁구공 사이를 갈라 군번줄, 은단, 쌀알 등을 집어넣어 소리가 들리도록 한다.

한칸을 크게 차지하는 이 놀이는 어린 시절 기숙사의 방 안에서 무료함을 달래려 시작했던 추억의 놀이가 되어 요즘 젊은 세대들은 구전으로만 듣던 놀이가 되었다.

 

# 젓가락 윷놀이

시각장애인들이 하는 윷놀이는 비장애인이 하는 윷놀이와 사뭇 다르다.

젓가락처럼 생긴 쇠막대에 홈이 파여있어 대부분 '젓가락 윷놀이'라 부르며 공식적으로는 이 젓가락 윷을 '브레인 스틱'이라고 한다.

이 브레인 스틱의 끝부분에는 0~10까지의 숫자를 나타내는 홈이 파여있고, 상대편이 10개의 윷뭉치를 내밀면 그중 3개를 뽑아 숫자를 더 해 패가 나오게 한다.

경상북도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만든 시각장애인용 윷놀이판으로 점자와 돌기가 있어서 손으로 만져서 알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그 합이 두 자릿수 일 때는 일의 자리 숫자만 패로 치는데 1,6,9는 도, 2,7,0은 개, 3,8은 걸, 4는 윷, 5는 모다.

최근 지방의 한 복지관에서 촉각으로 알 수 있는 윷놀이판이 제작 되었다고도 하나 대부분직접 말을 놓지 않고, 상대와 자신의 말의 위치와 진행 상황을 머릿 속으로 정확히 기억하여 경기를 한다. 

시각장애인의 날이나 장애인의 날 공식적인 대회가 열리기도 하고, 브레인 스틱만 있다면 서너 명의 지인이 모여 앉아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라 접근성이 쉽다.


# 피파게임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오름차 순이 되도록 점자 타일을 뒤집고 뒤집은 타일이 오름차 순이 맞으면 뒤집은 타일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우리 집에도 게임 상자가 구비되어 있는데 비장애인 가족과도 함께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 오델로

자성이 있는 흰돌과 흑돌로 편을 나눠 마그네틱 보드에 붙이는 형식이다.

돌과 돌 사이에 상대의 돌을 가두고, 가운데 갇힌 상대의 돌을 자기 편의 색으로 뒤집는데 마그네틱 판이 모두 채워졌을 때 자신의 돌의 수가 더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오델로는 시각장애인이 돌을 만져도 흩뜨려 지지 않도록 자석으로 부착되는 데다 하얀 돌은 맨질맨질하고, 검은 돌엔 동글동글 나선형의 모양이 나 있어 손감각만으로도 자신의 돌을 알아 챌 수 있다.

이것도 하다 보면 어느 자리에 절대 두어서는 안 되는 수가 있고, 절대적으로 그 자리를 차지해야 유리해지는 자리를 알게 되는데 수에 강한 남편의 지략에 매번 당하게 된다.

뼛속 문과생과 이과생의 대결이라고나 할까? 열 살짜리 막내가 아빠를 닮아 수와 논리에 강해서 수포자 엄마는 딸한테도 교묘하게 당하고 마는 이상한 게임이다.


# 점자형 게임 도구

우리 집엔 다른 가정에는 없는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

위에서 말 한 오델로와 피파게임 도구,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점자형 장기판과 바둑판이다.

손으로 훑어가며 상대와 나의 수를 봐야 하기 때문에 말의 아래쪽에는 돌기가 있어 점형 구멍에 끼우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한쪽편의 말에는 홈이 파여 있어 손감각으로 구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집 큰아들이 여덟 살이 되던 해부터 아빠와 종종 함께 하는 놀이인데 '아들이 뭐를 어디에다 두었어요'라고 얘기하며 말을 옮긴다. 그럼 굳이 말을 만지지 않아도 남편의 머릿속엔 장기판의 형태가 그려지는 듯하다. 환히 다 외우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떤 이들은 전화 통화로도 장기를 둔다고 하니 시각장애인의 기억력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

 바둑판도 마찬가지다. 바둑알에도 아래에 돌기가 있어 바둑을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검은색 돌 위에는 돌기가 있어 색상을 구별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 만져보고 알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럼 점자 모형이 없는 카드놀이나 화투는 할 수 없느냐면 그것도 다 방법이 있다. 카드와 화투의 왼쪽 상단에 점자를 꾹꾹 눌러 찍어 그들만의 표시를 한다.

점자를 찍어두면 부피가 커져 케이스 안에 들어가지 않고 눕혀 두어도 주르륵 쏟아지지만 작은 상자 안에 넣거나 어떻게든 해서 게임을 진행한다.


또한 스포츠를 직접 즐기기 보다 중계를 보고 싶을 때도 많다. 그나마 귀로 즐기기 가장 쉬운 종목이 야구이다.

함께 야구장에 간다 한들 남편은 이어폰을 끼고 라디오 중계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야구장에 함께 가 본 기억은 없지만 요즘 젊은 시각장애인들은 야구장에서도 개인 이어폰으로 현장 해설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야구 시즌이면 남편은 자신이 응원하는 두산팀의 야구중계를 듣기 위해 휴대폰 방송을 틀어놓고 그걸 듣느라 넋이 반은 나가 있는 듯하다.


사진작가도 되고 싶고,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공기를 가르며 달리고 싶고, 골프도 치고 싶은 욕구가 왜 없겠는가...

그래서 한치도 보이지 않는 눈으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빌어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이도 있고, 여의도 공원이 생기기 전 넓은 광장에서는 저시력 친구의 자전거 뒤에 깡통을 바닥에 끌리도록 매달이 남편은 그 소리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다녔단다.

하루는 자신의 친구인 줄 알고 따라가 보니 비장애인이 그게 뭔지도 모르고 재밌어 보여 따라 한 것이었고, 생전 모르는 이를 열심히 따라다녔던 것이다.

요즘은 시각장애인 골프 동호회도 생겨났는데 아무래도 저시력인들이 많이 모여 있기는 하지만 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전맹이나 약시나 매한가지다.

공이 떨어진 각도로 팔을 잡아끌어 돌려놓으면 골프채에 닿는 공의 감각으로 팔을 휘두르는데 그것도 묘한 쾌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서비스를 해 줄 필드를 잡는 일이 힘들기 때문에 스크린 골프장을 주로 찾는다고 했다.

자유수영이 하고 싶어도 매번 개인 강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만만치가 않고, 어떤 지인은 그나마도 강사가 그만두어 혼자 몇 개월 다녀보았지만 의도치 않게 다른 이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거나 머리를 때리는 등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렇듯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악을 듣는 일이 그나마 시각장애인이 만족감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손쉬운 여가 생활이기도 하다.

우리 가게에 들르는 손님들 중 남편이 전시해 둔 음반과 LP판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있는데 그럴때면 가끔 손님이 원하는 장르의 음반을 골라 바늘을 올린다.

그리고 남편이 직접 내린 커피를 대접하며 작품과 음악가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해 주는데 어떤 손님들은 작은 동아리를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한 적이 있었다.

몇 명이나 오겠냐고 물으니 자긴 무조건 오겠다는 것이다.

남편도 그러한 모임 하나 만들어 보는 게 오랜 세월 전부터 꿈이었는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듯 하다.


정안인들이 하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싶은 욕구도 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이 직접 기획한 게임이 있는데 화려한 화면과 동영상이 나오는 대신 예전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에서나 보던 퍼런 배경 화면에 '누가 어떤 무기로 어떻게 하였습니다', '공격을 막았습니다', '몇 점이 상승하였습니다' 등의 하얀색 글자가 끊임없이 올라가고 시각장애인들은 그것을 귀로 들으며 약속된 단축키를 눌러 공격과 방어를 하고 아이템을 모으는 등의 게임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나 그 공간은 단지 게임을 하려고 모였다기 보다는 갈 곳도, 만나는 이도 한정된 이들이 게임 채팅창에서 서로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친목의 성격이 강한 듯 보인다.

이 공간에서 지역에 구애 없이 같은 처지의 시각장애인들끼리 친목도 생겨나고, 연애도 하고, 오해도 싸움도 생기는 또 다른 소통 공간이라 보면 된다.

 

# 남산 둘레길, 시각장애인 마라톤

아마 시각장애인이 가장 사랑하는 길이 남산이 아닐까?

다른 이의 도움 없이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을 마음껏 뛸 수도 없고, 한강 공원을 사고 없이 걷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책로이며 만남의 공간이다.

길 가운데는 유도블록이 깔려 있고, 옆으로는 난간이 있어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일부 시각장애인이 가지고 다니는 도구 중 휴대용 '음성 유도기'라는 것이 있는데 얇고 넓적한 23A 배터리를 넣어 동작한다.

횡단보도 앞에서 음향신호기를 더듬어 찾아가지 않고도 음성 유도기를 누르면 '초록 불입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오니 다음에 건너세요' 등의 안내를 해 주는 자그마한 센서이다.

그런데 남산에서도 이 음성 유도기를 누르면 '몇 번째 구간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오기에 이들이 어디쯤 왔는지 떨어진 일행이 어디 있는지,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어떤 이들은 팀을 꾸려 운동 겸 산책을 하다 각자 집에서 싸 온 주전부리를 평상에 펴 두고 먹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혼자라도 지하철, 택시 등을 타고 와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기도 한다.

그러니 케인 소리만 들리면 알던 모르던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나누는 일이 흔한 일인데 몇 년 만에 만나게 된 반가운 지인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인연을 끊고 살던 원수 같은 이들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나는 쿨쿨 잠이 든 새벽, 남편은 알람을 맞춰놓고 한두시간 남산을 걷다오곤 했었다.

이것도 시각장애인용 복지콜이 잘 연결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새벽잠만 깨고 말짱 꽝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아침시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나를 방해하지 않고, 혼자 운동을 다녀올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에 차비가 들던 꽁꽁 얼어붙는 날이던 부슬비가 내리던 혼자서 운동을 하곤 했었다.

가끔 낮시간에 내가 따라가게 되면 보행속도와 달리기가 빠른 남편에 의해 질질 끌려가며 가쁜 숨을 헉헉거려야 하는 공포의 산책로이기도 하고 그만큼 운동 효과가 확실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도 움푹 파인 길을 미쳐 공사를 하지 못했던지 남편이 발을 헛디디며 발목 인대가 심하게 손상되는 사고가 있었다.

수술을 권할 정도의 사고였는데 중년의 나이에 다치고 나니 회복이 더딘지 재작년 다친 발목이 아직도 날이 흐리거나 많이 움직이는 날엔 시큰거리곤 한다.

그 후부터 혼자 남산을 갈 수 없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어쨌든 남산은 시각장애인의 케인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공간이고, 마라톤 연습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공간이다.

시각장애인이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는 '가이드 러너'가 꼭 필요한데 아래 사진처럼 팔목이나 팔꿈치에 끈을 연결해 함께 달린다.

매 해마다 시각장애인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 벌써 그 횟수가 십 년 세월흘렀다.

2024년 8월 31일, 시각장애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부족하지만 시각장애인이 어떤 취미생활을 하고 어떤 방법으로 여가를 즐기는지 대략적인 소개를 해 보았다.

위에 설명한 것 외에도 요즘엔 향수 제작하기, 여름철이면 한시적으로 윈드 서핑, 래프팅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시대가 변하며 이들이 즐기는 활동이 많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 적잖은 공간, 시간과 비용, 무엇보다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자꾸 주저하게 된다.

곧 있을 마라톤 대회 명칭이 '어울림 마라톤 대회'이다. 함께 달리는 '가이드 러너'도 '행복 나눔 빛 주자단'이라는 조끼를 입고 함께 달린다.

그 이름처럼 비장애인들의 관심과 배려, 조금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집안에 틀어박힌 채 세상을 원망하는 장애인의 수가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다.

장애로 태어나 또는 불우의 사고를 당한 탓에 마음의 상처를 가득 안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르는 누군가에게 나의 작은 손을 내밀어 함께 가는 세상은 어떠할까....

직접 돕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세상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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