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자기 사랑이 와르르 무너지는 일이 있었다.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 어떤 내면의 말들도 소용없어지는 상태가 되었다.
그러다 자주 시청하는 유튜브에서 ‘마음아이’를 만나는 법을 알려주셔서 명상을 해봤다.
상처 받은 그 시점으로 돌아가 나에게 무한 공감을 하며 ’공명‘을 해주는 것이다.
마치 내 친한 친구가 속상한 일이 있었다면 들어주고, 무한 공감 해주고, 친구편에 서주는 것 처럼.
생각해보니 나는 나에게 무한공감 해줬던 적이 잘 없었다.
쉬운 것부터 공감해주려고 생각해보니 딱 떠오른 생각이 ‘일하러 가기 싫어.’ 였다.
그래서 일하러 가기 싫은 내 마음아이를 무한공감 해줘봤다. 그치? 일하러 가기 싫지? 너 엄청 싫겠다. 힘들겠다.
라고 공감해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마음이 큰 파도치듯 화로 뒤덮히더니 마음속에서 그래! 나 싫다구! 싫었어! 일하러 가기 싫었어! 근데 넌 항상 나를 무시했지! 라는 생각들이 올라왔다.
하긴. 일하러 가기 싫다는 마음을 ‘부정적’ 이라는 이유로 항상 무시하고, 긍정으로 덮으려고 했었다.
이제야 알았냐며 화난 마음의 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래서 거울앞에 앉아 나의 얼굴을 보며 무한 공감 해주기 시작했다. 오구 싫었구나, 그동안 몰라줘서 너무 미안해. 하며 나를 쓰다듬어주고 사랑해주었다.
일하러 가기 싫은 마음을 공감받은 내 마음아이는 그제서야 흡족스러워했다.
이번 주간은 내 마음 아이를 향한 공감주간으로 둬봐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