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cked Place
5. 크렉 플레이스 Cracked Place
나는 두 번의 공황이 있었고, 살인자와 여학생이 원인이었고, 다른 세상인 크렉 플레이스에서 살인자들을 선택하는 소울 파인더스이다.
일단, 현실에서 눈을 감으면 이곳으로 올 수 있었는데,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이동을 하는 것은 순간이동과 비슷하지만, 만화 '드래곤볼'의 순간이동이나 '간츠'의 공간 이동 같은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또한 영화 '어벤저스'나 '토르'에서 나오는 해임달이 열어주는 통로, 해리포터의 9와 4분의 3 정류장과도 달랐다.
오히려 깊은 잠을 자며 꿈을 꾸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살인 또는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야 했고, 소울 파인더스들의 신뢰와 의리를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나와 친구들이 이곳으로 온 것으로 생각한다.
크렉 플레이스에서는 규칙이 있다.
1. 업무 시간: 월 120시간
2. 업무 요일: 원하는 요일
3. 업무 복장: 근무복
4. 출근, 퇴근: 자유. 출근 기록부 작성.
5. 업무 내용: 살인자들, 자살 및 죽은 사람 중에 세상에서 빛과 생명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 선택.
6. 비밀 방지: 필수
이 규칙들을 통해 우리들은 일을 한다.
우리의 상사가 누구인지, 우리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비롯해서 모르는 부분 투성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분명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살인자들 중에서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찾는다니, 정말 신기하지만 확실히 어려운 일이다.
살인자들 중에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긴 할까?
아무도 없으면 우리의 할 일은 없어지는 것일까?
그러면 크렉이라는 이곳을 관리하거나 운영하는 일도 없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일을 한다는 것은, 살인자들 중에서 누군가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부분을 기억하고, 단 한 사람이라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이 세상을 위해 일을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매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