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통해 탈출구 닫기
간단하게 그저 탈출구를 닫는 것이 아니라 탈출구를 닫기 위해서 현재 존재하고 있는 부정적인 에너지에 대한 대화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탈출구를 먼저 확인한 후에 그것에 대해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대화의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탈출구를 찾는 한 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아내는 자신이 어떤 탈출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으냐고 남편에게 물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의 탈출구는 자기 전에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내가 잠들기 직전까지 텔레비전을 보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아내는 반응하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을 잠재우며 반영해 주었다.
“그러니까 당신은 내가 특히 잠자기 전에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탈출구로 사용했다고 생각하는군요. 당신이 말한 게 이게 맞나요?”
그러자 남편은 “음, 맞아요. 나는 당신이 침대에서 그냥 잠드는 것을 보고 그것이 나를 회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이해가 돼요. 내가 침대에서 잠들 때까지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당신에게는 당신을 피하려는 방법으로 보였다는 것이 이해가 돼요.”
그리고 그녀는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 같아요.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돼요.”라고 공감을 표현했다.
그러자 그는 “맞아요, 약간 상처가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그의 눈물로 인해 아내는 목소리를 낮추며 부드러워졌고 더욱 공감적이 되면서 반영하기를 했다. 이 두 사람은 서로를 헤어지게 만들었던 그 부정적인 에너지를 붙잡아 안전함과 연결감을 느낄 수 있는 과정 안으로 쏟아 냈다. 치료사는 몇 달간 치유가 일어나는 좀 더 깊은 과정으로 들어가는 그들을 지켜봄으로써 탈출구를 닫는 것은 과정이며 모든 치료 역시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