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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희종 Feb 10. 2020

오늘은 파스타 어때요?

고민속을 걷는다

고민 속을 걷는다

5분을 더 잘까?

머리를 감을까?

아침을 먹을까?

택시를 탈까?


결정에 휘둘린다

왜 아직 보고를 안 해

이건 안된다고 했지

내일까지 가져와

순대국 다들 좋지?


고민 속을 걷는다

지금 보고 할까?

이게 맞는 거 같은데

칼퇴는 못하겠지

약속을 미룰까?


결정에 휘둘린다

다들 저녁 먹고 합시다

아침에 보고 받을 수 있지

나 오늘 늦어

미안해 먼저 자


고민 속을 걷는다

그만둘까?

뭐해먹고살지?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가족들한테는 뭐라고 하지?


내가 결정해야 고민 숲이 끝난다

내가 휘둘러야 고민 숲이 사라진다

말도 안 되는데 말이 된다

해보지 않았음 말을 말자


싸움은 선빵

오늘 점심은 파스타 어때요?

이것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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