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희종 Aug 29. 2022

아빠는 요리사

우리의 삶이 가사가 된다면

네가 좋아하는 것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

하지만

선택을 해줄 필요는 있어

오늘은

뭐가 먹고 싶은지 말이야.


가끔 생각이 나지 않아

네가 곤란해할 때도 있어

하지만

내가 보기를 말해 줄게

오늘은

뭐가 먹고 싶을지 말이야.


지금 마트에 들를 수 있다면,

너에게 새로운 걸 만들어

줄 수 있어

만약에 그만큼 기다릴 수 없다면,

냉장고 안에서 만들어 볼게


미리 예약할 마음이 있다면

너에게 특별한 걸 만들어

줄 수 있어

만약에 도전할 용기가 있다면,

나도 지금 택배를 시킬게


내가 해주는 음식을 좋아하는 너

맛있게 먹어주는 널 좋아하는 나

나를 볼 때마다 맛있는 걸 찾는 너

볼 때마다 맛난 걸 주고 싶은 나


지금 마트에 들를 수 있다면,

너에게 새로운 걸 만들어

줄 수 있어

만약에 그만큼 기다릴 수 없다면,

냉장고 안에서 만들어 볼게


미리 예약할 마음이 있다면

너에게 특별한 걸 만들어

줄 수 있어

만약에 도전할 용기가 있다면,

나도 지금 택배를 시킬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