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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희종 Nov 12. 2024

소설가라는 직업

어느 날 불쑥 소설이 쓰고 싶어져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어느새 5년째입니다.

어느 날 불쑥 소설이 쓰고 싶어 져서 시작된 이 도전은

아이를 재우고, 소파에 쭈그리고 앉아 카카오톡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첫 소설을 연재하고 출간제의가 왔을 때,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내 이름의 소설이

서점에 깔리고, 서평이 올라오고, 소설가라는 직업이

하나 더 생기는 일은 참 근사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이제는 5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해서 어디서 신인작가라는 핑계도 되지 못하지만, 여전히 저는 유명하지 않은 소설가이자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다만, 이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주변에서는 제가 소설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제 책이 나오면 관심을 갖고

사주는 사람들도 생겼죠.

그리고 제일 신기한 건. 주변에서 실은 자신의 꿈도

작가였노라고 말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겁니다.

아마 그냥 보기에 대단해 보이지 않는 제가

5년째 소설을 쓰고 출간을 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근데 저는 아직 제가 직업인으로서의 소설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직업이라고 하면 뭔가 생계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직업은 2개지만, 직장은 하나죠.


그래서 저의 새로운 고민은 어떻게 직업인으로서

소설가가 될 수 있을까입니다.

지금의 소득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데,

주변에서도 그런 작가님은 많지 않으셔서요.


그래도 지금 희망을 놓지 않는 이유는

한 권으로 끝날 줄 알았던 출간작가의 길도 이어지고 있고,

어느새 작가님이라는 호칭도 덜 어색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다 보면 언젠가 작가로만 사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ps. 어제 다섯 번째 소설이 예스 24 크레마클럽에서 선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이 제 꿈에  다가가는 큰 한걸음이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https://cremaclub.yes24.com/BookClub/Detail/13698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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