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희종 Feb 21. 2020

너에게 묻는다

직장인의 패러디 시


택배 봉투 함부로 찢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반가운 사람이었느냐




이면지 함부로 버리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한 면뿐인 사람이었느냐




종이컵 함부로 구기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갈증을 날려 주던 사람이었느냐



티슈 함부로 뽑아 쓰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깨끗한 사람이었느냐


매거진의 이전글 강가의 돌멩이를 고를 때도 우리는 예쁜 걸 찾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